
일반자료
지슬: 제주 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저자/역자
- 오멸 원작 / 김금숙 그림
- 펴낸곳
- 서해문집
- 발행년도
- 2015
- 형태사항
- 264p.: 27cm
- ISBN
- 9788974836498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13.6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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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북카페 | JG0000004525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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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4525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한국영화 최초 선댄스영화제 최고상 수상,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이스탄불영화제 특별언급상,
부산국제영화제 4개 부문 수상,
국내 독립영화 최다 관객 동원,
영화 <지슬>이 한 폭의 수묵화로 펼쳐지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가슴 먹먹하게, 때로는 해학적으로 그려내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영화 <지슬>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주상,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하고, 한국 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래픽노블 《지슬》은 프랑스에서 ‘문화계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만화가 김금숙의 뛰어난 필력으로 영화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 파도소리가 들릴 것 같은 섬 풍경, 여인의 모습을 닮은 부드러운 제주 능선이 한 폭의 수묵화가 되어 작품 곳곳에 펼쳐진다.
지금, 제주4·3을 이야기 하는 이유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제주4·3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지슬》은 명령받고 죽이려는 군인과 살아남으려는 제주도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피해자 대 가해자’와 같은 이분법적 구분을 허물고 양쪽 모두를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제주도민 학살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게 범죄시되던 때도 있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66년이 지난 2014년 현재, 4월 3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위로 행사로 격상했다. 화해와 상생을 향한 전환점을 맞게 된 셈이다.
땅에서 나오는 열매, 지슬
제주 말로 감자를 뜻하는 ‘지슬’은 땅에서 나오는 열매라는 뜻을 담아 한자어로 ‘지실(地實)’이라고도 한다. 이야기 속에서 지슬은 여러 의미를 담아 등장한다. 피난 가는 아들을 걱정하는 노모가 건넨 것도 지슬이고, 기합받느라 종일 굶은 선임에게 건넨 것도 지슬이고, 포로로 잡힌 섬 소녀에게 건네려던 것도 지슬이다. 이처럼 지슬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며 삶을 이어주는 생명줄인 동시에 이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땅에 얽힌 굴곡진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죽은 이들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진혼곡, 지슬
그래픽노블의 본고장 프랑스 앙굴렘 만화페스티벌에서 검증받다.
그래픽노블 《지슬》은 단순히 영화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붓으로 그린 만화는 한 컷, 한 컷이 하나의 수묵화처럼 느껴진다.
김금숙 작가는 아픔을 고통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은유적이고 부드럽게 풀어내는 실력을 갖춘 작가로, 그 따뜻한 가슴으로 항상 개인의 슬픔, 사회의 부조리를 읽어내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만화를 꾸준히 그려왔다. 그 결실로 올해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세계만화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지 않는 꽃’이라는 제목의 한국기획전에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다룬 단편만화 <비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지슬》의 대사가 없는 원화 그림만으로 프랑스 출판사와 출간 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만화출판 역사상 의미 있는 기록으로, 그래픽노블 《지슬》이 원작 영화의 아름다운 흑백 영상미를 한 폭의 수묵화로 완벽하게 표현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만의 풍부한 감수성과 출중한 실력으로 영화를 완벽하게 만화의 언어로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작품 속 모든 그림을 화선지에 붓과 먹으로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수묵화로 그린 흑백의 선은 피해자와 가해자, 나와 남을 날카롭게 가르지 않고 부드럽게 아울러 4·3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나 역사에 무관심한 대중에게 4·3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
이스탄불영화제 특별언급상,
부산국제영화제 4개 부문 수상,
국내 독립영화 최다 관객 동원,
영화 <지슬>이 한 폭의 수묵화로 펼쳐지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가슴 먹먹하게, 때로는 해학적으로 그려내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영화 <지슬>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주상,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하고, 한국 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래픽노블 《지슬》은 프랑스에서 ‘문화계 저널리스트들이 뽑은 언론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만화가 김금숙의 뛰어난 필력으로 영화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 파도소리가 들릴 것 같은 섬 풍경, 여인의 모습을 닮은 부드러운 제주 능선이 한 폭의 수묵화가 되어 작품 곳곳에 펼쳐진다.
지금, 제주4·3을 이야기 하는 이유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제주4·3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지슬》은 명령받고 죽이려는 군인과 살아남으려는 제주도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피해자 대 가해자’와 같은 이분법적 구분을 허물고 양쪽 모두를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제주도민 학살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게 범죄시되던 때도 있었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66년이 지난 2014년 현재, 4월 3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적 위로 행사로 격상했다. 화해와 상생을 향한 전환점을 맞게 된 셈이다.
땅에서 나오는 열매, 지슬
제주 말로 감자를 뜻하는 ‘지슬’은 땅에서 나오는 열매라는 뜻을 담아 한자어로 ‘지실(地實)’이라고도 한다. 이야기 속에서 지슬은 여러 의미를 담아 등장한다. 피난 가는 아들을 걱정하는 노모가 건넨 것도 지슬이고, 기합받느라 종일 굶은 선임에게 건넨 것도 지슬이고, 포로로 잡힌 섬 소녀에게 건네려던 것도 지슬이다. 이처럼 지슬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며 삶을 이어주는 생명줄인 동시에 이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이는 땅에 얽힌 굴곡진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죽은 이들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진혼곡, 지슬
그래픽노블의 본고장 프랑스 앙굴렘 만화페스티벌에서 검증받다.
그래픽노블 《지슬》은 단순히 영화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붓으로 그린 만화는 한 컷, 한 컷이 하나의 수묵화처럼 느껴진다.
김금숙 작가는 아픔을 고통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은유적이고 부드럽게 풀어내는 실력을 갖춘 작가로, 그 따뜻한 가슴으로 항상 개인의 슬픔, 사회의 부조리를 읽어내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만화를 꾸준히 그려왔다. 그 결실로 올해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세계만화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지지 않는 꽃’이라는 제목의 한국기획전에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다룬 단편만화 <비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지슬》의 대사가 없는 원화 그림만으로 프랑스 출판사와 출간 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만화출판 역사상 의미 있는 기록으로, 그래픽노블 《지슬》이 원작 영화의 아름다운 흑백 영상미를 한 폭의 수묵화로 완벽하게 표현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만의 풍부한 감수성과 출중한 실력으로 영화를 완벽하게 만화의 언어로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작품 속 모든 그림을 화선지에 붓과 먹으로 섬세하게 그려내었다. 수묵화로 그린 흑백의 선은 피해자와 가해자, 나와 남을 날카롭게 가르지 않고 부드럽게 아울러 4·3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나 역사에 무관심한 대중에게 4·3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