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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내게 끌린다

저자/역자
남인숙 지음
발행년도
2015
형태사항
265p.: 21cm
ISBN
9788960868441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3061-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3061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 나를 사랑하는 법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나름대로 힘껏 살아온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앞이 막막해질 때가 있다. 왔던 길을 돌아봐도 내가 지나온 흔적조차 없는 것만 같다. 삶의 한가운데서 조난당해 갈 길을 잃은 기분이 든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될까. 누구는 좋은 회사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하고, 누구는 좋은 남자와 결혼을 했다고 하고, 누구는 어릴 때의 꿈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나만 방황하는 것 같다.

그럴 때 여자들은 종종 자학을 한다. 다 자기가 못나고 부족해서 자기 인생도 보잘 것 없는 것이라 생각해 버린다. 사실 여자들은 늘 모든 걸 자기 때문이라 생각하도록 배워 왔다. 여자가 날씬하지 못한 것은 게으른 탓이고,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것은 뭔가 하자가 있기 때문이며, 업무 능력이 부족한 것은 여자라 책임감이 없어서이다. 공부를 잘하거나 일을 잘하면 남자를 기죽인다는 평가를 받고, 타고난 끼를 발산하며 살면 공격적이고 드세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어나서부터 쭉 그런 ‘심사 평가’를 들으며 자라온 여자들은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른다. 그래서 삶의 전환점이나 갈림길, 고민에 부딪혔을 때 나 스스로 내 편을 들고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사랑하려 하기보다는 나를 탓하며 괴로워한다. 여자들은 그렇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다.

◆ 신비한 구두, 7명의 여자 앞에 나타나다
여기 일곱 명의 여자가 있다. 제각각 다른 고민과 다른 매력을 가진 여자들이다. 혼자 힘겨운 서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사회 초년생, 결혼을 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벅찬 남자와 오랜 연애를 끌고 있는 간호사, 결혼은 하고 싶지만 자기의 라이프 스타일을 양보하고 싶지는 않은 공무원, 이른 나이에 결혼해 남편의 눈으로만 모든 걸 바라보게 된 주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욕망하는 방법조차 잊은 아이 엄마, 사회생활과 사람에 상처 받은 은둔형 외톨이, 인생에는 이기고 지는 것밖에 없다는 듯 일에만 매달리는 커리어 우먼까지.
이들은 모두 자기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지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안고 있다. 그리고 이 여자들의 앞에 신비한 구두가 나타난다. 12센티미터 굽을 가진 이 ‘야하게 생긴’ 구두는 일곱 여자를 차례차례 찾아가며 그녀들과 함께 고민하고, 그녀들과 함께 욕망한다. 그리고 이 신비한 구두는 여자들이 갈 길을 자기도 모르게 인도한다.

하지만 이 구두는 마법의 구두가 아니다. 이 구두를 신은 여자들이 삶의 답을 찾은 이유는 ‘화려한 구두’라는, 오로지 자기를 위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20대 초반에는 아무렇지 않게 신고 다니던 화려한 하이힐은 나이가 들며 여자들에게서 조금씩 멀어진다. 나이가 드니 불편해서, 회사에 신고 다니기에는 너무 화려해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신을 일이 없어서……. 그러나 이 일곱 명의 여자들은 그저 자신을 아름답게 해주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이 구두를 선택하고 신을 용기를 냈다. 그리고 그 용기가 결국 그녀들의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다. “좋은 구두는 신은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는 유행어는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좋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말과 동의어일지도 모른다.

◆ 불안할수록, 두려울수록, 외로울수록 나를 사랑하라
지금의 자신에게 실망을 느낀다면 그것은 아직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사람은 아무 상관없는 사람에게 실망을 느끼지 않는다. 사람은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다.
모두가 내 탓인 것만 같은 마음에서 조금만 거리를 둬 보면 어떨까? 한 발짝 멀어져서 보면 자신의 삶도 그렇게 나쁜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들과 다른 장점과 매력이 있고, 나름대로 꾸준히 해온 노력도 있다. 아무것도 없더라도 괜찮다. 지금부터 용기를 내면 되니까. 다른 사람을 위로할 때 “괜찮아.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지”라고 말하듯, 나 자신에게도 그렇게 말을 걸 수 있다.

나 자신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고, 나의 장점과 매력 역시 나만큼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는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불안하다면, 두렵다면, 외롭다면, 나 자신을 탓하기 전에 누구보다 먼저 나의 편이 되어 자신을 사랑하라고 이 책은 말한다. 일곱 명의 여자들은 이 책을 읽는 여자들 모두의 모습이다. 이야기 속 구두는 만나는 여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개성을 찾아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자기 자신의 사랑스러운 점을 샅샅이 뒤지고 찾아내, 그때부터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목차

작가의 말

어쩌면 모든 게 늦은 것만 같은 - 리즈
맞지 않는 구두를 신다 - 비비안
안락한 구속, 불안한 자유 - 올리비아
반짝임은 내 안에 있다 - 마릴린
욕망을 욕망하다 - 그레이스
나에게서 벗어나 볼 용기 - 오드리
나를 사랑할 시간 - 소피아

에필로그 - 서영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