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케이트 앳킨슨 장편소설
- 저자/역자
- 케이트 앳킨슨 지음 / 임정희 옮김
- 펴낸곳
- 문학사상
- 발행년도
- 2014
- 형태사항
- 624p.; 23cm
- 원서명
- 반복적 죽음 뒤에는 어떠한 끝이 기다리고 있을까? 완벽한 이상향을 향해 펼쳐지는 끝없는 회귀 Life after life
- ISBN
- 9788970129020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843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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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2495 | - |
- 등록번호
- JG0000002495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굿리즈 베스트 역사소설
◎ 사우스뱅크 스카이 아츠 상
◎ 인디스 초이스 어덜트 픽션 상
반복적 죽음 뒤에는 어떠한 끝이 기다리고 있을까?
완벽한 이상향을 향해 펼쳐지는 끝없는 회귀
● 화려한 영국적 판타지 속에 반복되는 삶과 죽음 너머 오늘의 의미를 찾는 화제작
시공을 초월하여 우주를 보여주는 소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출간
현재와 미래를 부단히 오가며 각기 다른 버전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트 앳킨슨의 장편소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가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의 하나로 인정받는 ‘코스타 북 어워드’의 수상작으로 2013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로 정상을 지키며 독자를 비롯한 출판 관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케이트 앳킨슨은 ‘잭슨 브로디’를 주인공으로 하는 《살인의 역사》 시리즈로 ‘최근 10년간 발표된 미스터리 중 최고의 작품’이라며 스티븐 킹의 극찬을 받은 세계적인 작가로 추리소설 기법을 활용하여 작품을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 대다수는 참신한 구성과 놀라운 반전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다수의 문학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역시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굿리즈 베스트 역사소설, 사우스뱅크 스카이 아츠 상, 인디스 초이스 어덜트 픽션 상 등 상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지나간 일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가정하에 시작하는 소설로, 주인공 어슐라 토드가 태어나는 1910년부터 시작해 20세기 전반과 중반, 그리고 양차 세계대전에 휩싸인 영국과 독일을 종횡으로 오가며 매 시대 어슐라가 겪는 삶을 통해 당대의 정치적․사회적 격변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1910년 2월의 눈 오는 밤 뮌헨의 어느 카페에서 한 남자를 향해 총알을 발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선형적이고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버전의 삶과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파란만장했던 20세기를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조감하면서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다각도에서 변하는 시대의 모습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우리 모두는 ‘만약’이라는 시나리오에 이끌린다. 나는 이 ‘만약’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오래도록 품어왔다. 물론 지나치게 친숙한 것이 늘 그렇듯 단순히 상투적인 내용이 되고 말 것이라는 염려도 있었다. 원래의 내 기획 의도는 만약 히틀러가 아기였을 때 유괴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거였다. 이 소설에서 어슐라가 언급하기도 했던 아이디어다. 하지만 가능성을 타진해보니 장편보다는 단편에 더 어울릴 법한 주제 같았다. 내가 원한 건 그보다 좀 더 복잡한 내용이었다. 완전히 ‘까다롭고’, 다층적이며, 약간 프랙탈한 뭔가를.” (<작가의 말>에서)
● 향수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목가적 유토피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어슐라……
1910년 2월 11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날에 한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하지만 아이의 목에는 탯줄이 감겨 있고, 무력한 작은 심장은 단 한 번에 멎어버린다. 그리고 또다시 1910년 2월 11일, 여자아이가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겨 무사히 태어난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어슐라 토드.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질식사로, 이후로도 익사, 추락사, 독감, 그리고 자살, 심지어는 살해당하기도 하지만 계속 다시 살아나며 스무 번 가까이 윤회를 반복한다. 여러 번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어슐라는 무의식적인 데자뷔를 겪으며 죽음을 피해가게 된다. 그때마다 각기 다른 버전의 삶이 펼쳐지고, 각 시대를 대변하는 각기 다른 타입의 남자들과 관계를 갖는다.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자, 성폭행하는 남자, 사랑하는 여인보다 조국과 전쟁을 우선시하는 남자, 그리고 좌파 유토피아주의자 등은 각기 다른 형태로 어슐라의 삶을 속박한다. 이후로도 혼란에 빠진 전쟁의 시대를 맞이하며 목숨을 위협하는 폭격과 잔인함을 목도한다. 지속적인 폭격 소리와 지반을 흔들리게 하는 대형 폭탄, 포탄까지. 끝도 없는 끔찍한 폭풍우 속에서도 어슐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녀에게 놓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무수한 기회들…… 결코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수레바퀴 아래서 하나둘씩 시간의 문이 열린다.
● “인생을 몇 번이고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마침내 제대로 살아낼 때까지”
삶의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당신에게, 가슴 저민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역사에 ‘만약’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만약’은 과거에 대한 불필요한 상상이 아니다. 진지하고 깊이 있는 ‘만약’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발전적인 명제가 될 수 있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에서 케이트 앳킨슨은 이런 시도를 한다. 우리 인생이 끝도 없이 계속 반복된다면. 죽은 뒤에 다시 환생한다면. 그것도 같은 시대, 같은 공간, 같은 부모형제 밑에서. 이 작품에서 어슐라 토드는 끊임없이 환생하며 과거의 사건들을 ‘데자뷔’처럼 아련하게 기억해낸다. 어슐라는 비극적인 일과 사건을 감지해서 미리 막거나 과오를 수정해가며 자신과 인류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한다. 수많은 ‘만약’을 통해 지나간 생의 잘못된 선택을 정정하고 불행은 예방하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자신의 인생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하고, 인류를 최악의 재앙에서 지켜낸다. 우리가 흔히 넋두리처럼 늘어놓는 ‘그때 만약……’을 어슐라 토드는 몸소 실현하고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녀를 통해 20세기 영국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 위치, 영국인의 의식구조, 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변화까지도 리얼하게 체감할 수 있다.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어슐라 토드가 지난 세기의 격동적인 삶을 계속 반복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케이트 앳킨슨은 위트와 열정으로 인생의 가장 암울한 순간에서조차 따뜻함을 발견하고 과거를 되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가를 묻는다. 최악의 모습과 최고의 모습을 심오하고 창의적으로 그려낸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는 작품의 독창성과 완벽한 구성을 토대로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까지 뚜렷하지 않은 한 인간의 삶에서 우리네 모습을 투영하게 만든다. 혁신적인 내러티브 구조로 인간 존재에 대해 고찰한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케이트 앳킨슨은 경이로운 작가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삶과 죽음의 가느다란 경계선 위에서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사로잡힐 것 같은 몰입도와 함께 최고의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제대로 인생을 살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럼 사람들은 행복해질까, 아니면 오히려 불행해질까. 인생이 소중한 이유는 단 한 번 살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제대로 살아낸다’는 의미 역시 곱씹어봐야 할 것 같다. 제대로 산다는 게 과연 무엇일까. 주인공 어슐라는 ‘연습은 완벽하게 만든다’는 기치 아래 연습을 거듭해 지난 생의 과오를 수정해나간다. 그러나 우리 인생은 수없이 연습해서 ‘마침내 제대로 살아낼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시간상으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다고 한다. 오직 ‘지금’만 있을 뿐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몇 번이고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지금’ 말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목차
용사가 되라 1930년 11월…9
눈 1910년 2월 11일…13
눈 1910년 2월 11일…17
일 년은 사계절로 이루어진다…23
1910년 2월 11일 | 1910년 5월 | 1914년 6월
눈 1910년 2월 11일…39
전쟁…43
1914년 6월 | 1914년 7월 | 1915년 1월
눈 1910년 2월 11일…75
전쟁 1915년 1월 20일…79
휴전…85
1918년 6월 | 1918년 11월 11일
눈 1910년 2월 11일…101
휴전 1918년 11월 12일…103
눈 1910년 2월 11일…115
휴전 1918년 11월 11일…119
눈 1910년 2월 11일…123
휴전 1918년 11월 11일…127
눈 1910년 2월 11일…129
휴전 1918년 11월 11일…131
평화 1947년 2월…139
눈 1910년 2월 11일…153
굴속의 여우처럼…157
1923년 9월 | 1923년 12월 | 1926년 2월 11일 | 1926년 5월
1926년 8월 | 1932년 6월 | 1926년 2월 11일 | 1926년 8월
내일은 아름다운 날…285
1939년 9월 2일 | 1940년 11월
내일은 아름다운 날…333
1939년 9월 2일 | 1940년 4월 | 1940년 11월
내일은 아름다운 날…363
1940년 9월 | 1940년 11월│1926년 8월
다시 시작하는 땅…379
1933년 8월 | 1939년 8월│1945년 4월
기나긴 힘겨운 전쟁…441
1940년 9월 | 1940년 10월 | 1940년 10월 | 1940년 11월
1941년 5월 | 1943년 11월 | 1947년 2월 | 1967년 6월
시작의 종말…557
용사가 되라 1930년 12월…593
눈 1910년 2월 11일…599
햇살이 눈부신 드넓은 고원 1945년 5월…603
눈 1910년 2월 11일…609
작가의 말…612 | 작품해설…617 | 옮긴이의 말…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