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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스펠스: 사라 애디슨 앨런 장편소설

저자/역자
사라 애디슨 앨런 지음 / 이재경 옮김
발행년도
2012
형태사항
351p.; 21cm
원서명
Garden spells
ISBN
9788954619684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JG0000001858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1858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책 소개
“마법 같은 요리로 네 사랑을 부추겨볼까?”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여성소설.SIBA도서상 수상작
아마존.뉴욕타임스.USA투데이 베스트셀러, 세계 17개국 출간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달팽이 식당』을 잇는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미각소설



사라 애디슨 앨런의 『가든 스펠스』는 특별한 요리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원하는 대로 이끄는 클레어 웨이벌리와 그녀의 오래된 사과나무 정원을 둘러싼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다. 남들과 다른 재능 때문에 괴짜 취급을 받으며 외롭게 살아가던 주인공 클레어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매직리얼리즘의 수법으로 그린 이 작품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잇는 요리문학이란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세상을 바꿀 마법은 아니지만 왠지 현실에 분명 있을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생활마법을 부리는 여자들과, 그녀들을 사랑하는 남자들, 그리고 그 소소한 마법의 힘으로 상처받은 가슴을 달래려는 사람들의 이 이야기는 2007년 SIBA도서상American South literary award을 수상하고, 이듬해 미국도서관협회 최고의 여성소설에 선정되었으며 아마존.뉴욕타임스.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세계 17개국에 번역 소개됐다. 영화 <프랙티컬 매직>을 떠오르게 하는 앨런의 데뷔소설은 후속작품 『슈거 퀸』『피치 키퍼』 등으로 이어지면서 빛과 향기와 요리가 있는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완성시키는 출발점이 되었다.


요리가 환기하는 훈훈한 공감, 그녀의 주방이 달그락거린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타운 배스컴. 여전히 신기한 전설이 떠돌고 믿어지는 이곳의 오래된 저택에 튼튼한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비밀스런 정원이 있다. 허브가 가득하고, 덩굴이 우거지고, 사시사철 꽃들이 만발하고, 온실에서는 말린 허브 향기와 꽃향기가 진동한다. 그리고 정원의 한구석에는 아주 특별한 열매를 맺는 사과나무가 있다. 이 나무에 열리는 사과는 마치 먹어달라는 듯이 사람들 앞으로 또르르 굴러가 멈추고, 이것을 먹는 자는 자신의 미래에 있을 가장 특별한 한 장면을 보게 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한다. 가장 특별한 장면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순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달이 미소 짓던 한밤에 주인공 클레어 웨이벌리가 정원에 나가 밤에 피는 꽃들을 돌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밤나팔꽃과 천사나팔꽃, 야래향, 꽃담배…… 클레어는 좌절감에 초조해지는 날이면 정원에 나가 밤새 잡초를 뽑고 꽃들을 살핀다. 그녀가 애지중지 돌보는 이 정원은 대대로 웨이벌리 여인들의 안식처였고, 뒤뜰에서 이어지는 주방은 외로운 클레어의 삶에서 유일하게 윤기와 활기로 반짝이는 일터다. 라벤더와 민들레 꽃잎이 수북한 볼,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갓 구운 빵, 질서 있게 정리된 조리기구와 그릇들, 이제 막 꺾어온 싱싱한 꽃. 그녀는 이곳에서 비스킷과 쿠키를 굽고, 와인과 식초를 담그고, 젤리와 잼을 만들고, 빵과 케이크를 장식한다…… 그리고 그것을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식탁으로 실어 나른다. 클레어의 주방이 달그락거리는 순간, 상상력과 감각의 문은 활짝 열리고, 마법 같은 이야기 속으로 우리는 단번에 끌려들어간다.


가까이 오지 말라고 외치지만, 그녀의 손은 따뜻하다

서른네 살의 클레어 웨이벌리는 외톨이다. 오래된 사과나무가 있는 정원 집 여자이기 때문이다. 대대로 이 집 여자들은 신통력 비슷한 걸 타고나고, 게다가 이 집 사과나무에는 묘한 소문까지 있다. 사람들은 겁을 먹고 그녀들을 피한다. 그런 시선과 차별이 싫어 클레어의 엄마는 일찍부터 외지를 떠돌았고, 하나뿐인 여동생 시드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집을 나갔으며, 의지가지없는 클레어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외할머니는 몇 년 전에 죽고 말았다.
클레어는 외할머니의 뒤를 이어 사과나무 주변에서 자라는 온갖 약초와 허브로 특별한 요리를 만들며 케이터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요리도 외할머니의 요리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라일락과 라벤더와 한련화가 들어간 요리는 비밀을 지키게 만들고, 금송화와 민들레와 호박꽃과 들장미가 들어간 요리는 결점을 못 보게 가려주며, 방아꽃과 신선초와 팬지꽃이 들어간 음식은 아이들을 얌전하게, 히아신스 뿌리가 들어간 요리는 지난날을 돌아보게, 치커리와 민트를 넣은 요리는 곧 좋을 일이 생길 것 같다는 희망을 품게 해준다. 클레어의 재주와 이 정원의 마법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훌륭한 파티요리 이상의 것, 요컨대 삶의 치료약을 얻기 위해 은밀히 음식을 부탁한다.
클레어는 사람들이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주지만, 그들이 정원의 사과나무에 접근하는 일은 무조건 막는다. 미래를 미리 안다는 것이 사람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떨어진 사과가 보이는 족족 땅에 묻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전 집을 떠났던 동생 시드니가 다섯 살 난 딸을 데리고 돌아온다. 더불어 더 오래전에 고향을 버린 엄마 로렐라이의 비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동생의 귀향과 함께 평온했던 클레어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하고, 다시 운명과 마주해야 하는 동생 시드니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간다. 게다가 그녀들의 옆집에 이사 온 남자는 자기 집 정원으로 굴러들어온 사과를 먹고 “인생 최대의 사건”을 보게 되고, 이후 그는 온몸에서 자주색 불꽃을 튀겨가며 밤마다 클레어의 집 창가를 서성거리기 시작한다. 상처받기 싫은 클레어는 다가오는 남자를 밀어내고, 급기야 그의 열정을 식혀버릴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내 인생에서 좀 꺼져줄래? 하면서.


톡톡 터지는 인생의 비밀들, 스륵스륵 상처가 아물어간다

요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어루만지는 클레어지만 정작 자기 마음은 잘 다스리지 못한다. 그녀는 한 번도 사랑을 해보지 못해 서툴기 그지없고, 헤어지는 게 두려워 만날 생각조차 않는 최고의 겁쟁이라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어떤 것에도 눈길을 주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 그녀를 응원하며 사랑을 독려하는 동생 시드니 역시 과거의 상처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머뭇거리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마음의 문을 닫았던 언니에게도, 상처가 있는 동생에게도 ‘그것’은 다시 찾아오고야 만다. 마법같이 다시 찾아와 조용히 주문을 걸고야 만다. 사랑은 클레어의 요리가 가진 마법보다 더 강력하다.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역시 이들 자매 못지않게 제각각 상처를 가지고 있다. 애인의 냉담에 상심한 오십대의 게이 프레드, 남편의 첫사랑이 돌아온 순간부터 그에게 버려질까봐 전전긍긍하는 에마, 자유분방한 부모 밑에서 자라 변하지 않는 일상을 꿈꿔온 타일러, 소심한 성격 때문에 진심을 숨기며 사는 헨리. 그들은 웨이벌리 마법의 힘을 빌려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해지려 노력한다. 어쩌면 웨이벌리의 마법은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법이 있다고 믿는 이들 때문에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기 안의 마법을 발견해가는 착한 마녀 같은 주인공들과, 선악과 같은 열매를 맺는 이상한 사과나무를 통해 인생의 비밀들을 잔잔하게 건드리는 이 소설은 통통 튀는 캐릭터의 칙릿도 세련된 도시녀의 이야기도 아니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전원도시를 배경으로 헤어졌던 가족이 다시 만나고, 오해로 등을 돌렸던 사람들이 화해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자신의 평생 짝을 찾아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다. 그러면서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반드시 있다고 믿게 만들 만큼 짜릿하다. 또, 누군가 내 품을 향해 달려오고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게 만들 만큼 달콤하고 뭉클하다.
목차

정원의 마법
비밀의 레시피
사과나무의 꿈

웨이벌리 정원 화초의 효능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