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
플라스티키, 바다를 구해줘
- 저자/역자
-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지음 / 우진하 옮김
- 발행년도
- 2013
- 형태사항
- 281p.: 23cm
- 원서명
-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넌 친환경 항해일지 Plastiki: Across the Pacific On Plastic: An Adventure to Save Our Oceans
- ISBN
- 9791185051086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539.904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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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18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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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JG0000001846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를 구하라!”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부호, 로스차일드의 막내아들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의 좌충우돌 태평양 항해기!
2010년,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지도가, 세계최고 갑부의 막내아들로 유명한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재활용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쌍동선 플라스티키를 타고 세기의 항해를 떠난다. 놀랍게도 플라스티키는 1만 2500개의 페트병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다섯 명의 선원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출발해서 호주 시드니까지 장장 1만 6000킬로미터를 항해한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덮고 있는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지대를 따라가는 이들의 항해에 세상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플라스티키의 선원들은 육지에서 까마득하게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인간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보게 되고 그 쓰레기 때문에 죽어가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는데….
플라스티키의 태평양 항해는 점점 심해져만 가는 해양 오염과 그에 따른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인식하고 당장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시급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다양한 이미지, 지도, 항해 일지, 스케치 등을 통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라스티키의 여정을 너무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권의 책이다.
“페트병으로 만든 배가 태평양을 건넌다고?”
무모해 보이는 그의 행동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담겼다!
2010년 3월 20일,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배가 태평양을 건너기 위해 금문교를 출발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서 호주의 시드니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배에는 영국의 유서 깊은 가문이자 세계 최대의 부호, 로스차일드가의 막내아들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를 비롯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출항하기 직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물어봤다.
“왜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야 합니까?”
너무나 무모해 보이는 그의 행동에 던질 만한 질문이었다. 이 계획의 주도자이자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2006년 러시아에서 캐나다를 거친 북극 탐험을 끝내고 다음 행보를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유엔환경계획의 보고서 한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보고서에서 바다 위 1제곱미터당 평균 1만 7800개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떠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을 통해 저자는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것을 폐기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노르웨이 탐험가 토르 헤위에르달의 콘티키호에서 영감을 얻어 (헤위에르달은 폴리네시아인의 기원을 조사할 목적으로 잉카의 발사라는 뗏목을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었다. 바로 그 뗏목배 콘티키(Kon-tiki)호는 페루에서 폴리네시아까지 항해하는 데 성공했다.) ‘플라스티키’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래, 우리도 플라스틱으로 된 페트병으로 배를 만들어서 태평양을 건너자!’
그는 플라스티키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고, 항해를 함께할 선원들을 만났다. 조 로일 선장 이외에 데이비드 톰슨 공동 선장, 맥스 조던, 트리허거 닷컴(treehugger.com) 창립자 그레이엄 힐, 미디어 필름제작자 베른 몬, 울라프 헤위에르달 등이 승선했다.
그들은 모두 이 여행을 통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입을 모아 말한다. “플라스티키와 함께한 태평양 항해는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책 속에 숨겨진 선원들의 이야기와 인터뷰 역시 또 하나의 즐길거리로서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1만 2500개의 페트병으로 만든 배, 플라스티키
지구를 위한 항해를 시작하다!
플라스티키에 관련된 것은 전부 다 새롭고 획기적이었다. 모두 재활용하거나 빌리거나 새롭게 발명되거나 한 것들을 이용해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자연을 모방한다.’는 것이 플라스티키의 디자인을 이끈 철학이었다.
원래 배를 만드는 데는 섬유유리나 알루미늄, 탄소 섬유 등이 사용되지만 이런 것들은 전부 재활용이 불가능해 결국은 쓰레기가 될 뿐이다. 저자는 플라스티키를 만들 재료를 찾다가 플라스틱 산업에 관해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플라스틱 제품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며 겨우 짧은 시간 동안 사용되고 버려진다는 것!
결국 플라스티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탄산 음료수병을 이용해 대부분의 부력을 확보하고 선루는 세레텍스라 불리는 재생 가능한 독특한 플라스틱 물질로 만들기로 했다. 돛과 돛대 역시 재생 가능한 재료를 만들고 2차 결합은 캐슈너트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신개발 유기 접착제를 사용해 보강했다. 물론 여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가 건조되고 난 후 항해는 모든 선원들이 돌아가며 맡았다. 플라스티키는 속도를 최우선으로 설계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항해를 시작하고 보니 속도가 항해 스케줄보다 한참 뒤처지게 되었다. 문제는 바로 식수가 바닥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엄청난 무게 때문에 항해 스케줄에 따라 계산한 만큼만 물을 실었는데…… 한낮에 온도가 32도를 육박하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데다 모든 음식물에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선원들은 점점 지쳐갔다.
1만 2500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겠다는 플라스티키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플라스티키의 항해 원리
★ 플라스티키는 바람으로 움직이는 배다.
★ 돛은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었으며, 돛대는 재활용 수로용 파이프로 제작되었다.
★ 평균속도는 시속 5노트지만 실제로는 거의 2노트 미만으로 달린 적이 더 많다.
★ 선실 지붕에는 빗물을 모으는 장치가 있어 식수로 사용하곤 하는데, 실제로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다.
★ 배의 선체는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페트병 사이로 물이 통과할 수 있다.
★ 플라스티키는 자가발전을 한다.
★ 경계를 서는 대원은 플라스티키의 조종도 책임지는데 사방을 주시하며 필요할 때마다 방향과 돛의 위치를 바꾼다. 더불어 경계를 서면서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충원하기도 한다.
★ 플라스티키에는 태양전지판을 설치했으며 바닷물을 증류시켜 식수로 만드는 장치도 내장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플라스티키를 구상하고 건조하는 데 걸린 모든 과정과 항해 기간들이 이미지와 사진으로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zN4zvl5Kr0k 참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뜻을 같이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은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하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강한 태평양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배를 만드는 과정을 읽을 때는 로봇을 만드는 만화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배, 플라스티키의 모험은 우리에게 해양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시하고, 더 많은 생각과 꿈, 그리고 모험에 영감을 불어넣어줄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었다.
거대한 푸른 사막, 절망의 바다를 위한 마지막 희망
바다를 구하고 더 나아가 인류를 구원할 우리의 ‘플라스티키’
플라스티키를 타고 태평양을 항해하면서 저자는 깜짝 놀랐다. 바다의 모든 동물들을 매일매일 볼 수 있었던 콘티키호와 달리 플라스티키 선원들은 바다의 야생 동물을 마주친 적이 다섯손가락으로 겨우 꼽을 정도였다. 매일 낚싯대를 드리웠지만 항해기간 동안 그들은 세 마리의 물고기만을 낚을 수 있었다. 도대체 그 많은 해양 동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해양오염에 관한 불편한 진실
★ 해양오염의 80퍼센트는 육지에서 시작된다.
★ 전 세계 어류자원의 75퍼센트는 이미 포획되었고, 바다는 감당할 수 있는 오염의 한계를 넘어섰다.
★ 1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때마다 우리는 약 900리터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다.
★ 플라스틱 페트병 6개 중 5개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 플라스틱 페트병은 자연 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약 450년이 걸린다.
★ 매년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10만 마리의 바다거북이, 돌고래, 고래 그리고 다다른 해양 포유류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100만 마리의 해양 조류도 희생양의 일부다.
★ 하와이에서 발견된 죽은 바다거북이의 위장과 창자에서는 1000개가 넘는 플라스틱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산소의 70퍼센트는 바다에서 나온다.
★ 매년 불법적인 낚시로 인해 10만 마리 이상의 알바트로스를 포함한 30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들이 죽는다.
★ 3분마다 8500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병이 사용되고 있다.
★ 영국에서 시음회를 실시해본 결과, 사람들은 20개 제조사의 생수가 아닌 런던의 수돗물을 선택했다. 그리 고 뉴욕의 수돗물은 생수 명과 에비앙과 폴란드 스프링을 제쳤다.
★ 상어 지느러미 수프에 대한 수요 때문에 매년 7300만 마리 이상의 상어들이 살육되고 있다.
해양 오염과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 활동으로 인해 바다 생물들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는 연골 조직에 불과할 뿐인 상어 지느러미를 즐기는 우리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인간이 무분별하게 내버리는 쓰레기들로 바다는 몸살을 앓고 있다. 대서양의 일부 지역에서 방사능 물질과 유기오염 물질의 피해를 줄이려는 여러 가지 시도가 성공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양오염은 그리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플라스티키의 항해는 바로 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위험성을 중요하게 부각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과거와 한창 진행 중인 현재의 오염 상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페트병으로 만든 배, 플라스티키의 모험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티키 탐험대원들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그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흥미롭고 재치 넘치며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플라스티키는 말 그대로 병 속에 소식을 담아 수십억 명의 지구인들에게 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플라스티키의 항해를 담은 이 책은 메시지의 전달을 뛰어넘어 다음과 같은 해양 오염에 대한 사실과 경고를 담은 각종 자료들과 함께 우리의 환경보호 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바다를 구하는 것은 바로 이 지구에서 더 살아나가기 위한 우리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다. 우리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이 지구에서 살아갈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우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가장 소중한 교훈이다.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부호, 로스차일드의 막내아들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의 좌충우돌 태평양 항해기!
2010년,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지도가, 세계최고 갑부의 막내아들로 유명한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재활용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쌍동선 플라스티키를 타고 세기의 항해를 떠난다. 놀랍게도 플라스티키는 1만 2500개의 페트병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다섯 명의 선원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출발해서 호주 시드니까지 장장 1만 6000킬로미터를 항해한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뒤덮고 있는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지대를 따라가는 이들의 항해에 세상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플라스티키의 선원들은 육지에서 까마득하게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인간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보게 되고 그 쓰레기 때문에 죽어가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되는데….
플라스티키의 태평양 항해는 점점 심해져만 가는 해양 오염과 그에 따른 해양 생태계의 위기를 인식하고 당장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시급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다양한 이미지, 지도, 항해 일지, 스케치 등을 통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라스티키의 여정을 너무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권의 책이다.
“페트병으로 만든 배가 태평양을 건넌다고?”
무모해 보이는 그의 행동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담겼다!
2010년 3월 20일,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배가 태평양을 건너기 위해 금문교를 출발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서 호주의 시드니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배에는 영국의 유서 깊은 가문이자 세계 최대의 부호, 로스차일드가의 막내아들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를 비롯한 여섯 명의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출항하기 직전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물어봤다.
“왜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야 합니까?”
너무나 무모해 보이는 그의 행동에 던질 만한 질문이었다. 이 계획의 주도자이자 환경운동가인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2006년 러시아에서 캐나다를 거친 북극 탐험을 끝내고 다음 행보를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유엔환경계획의 보고서 한편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보고서에서 바다 위 1제곱미터당 평균 1만 7800개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떠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을 통해 저자는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것을 폐기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노르웨이 탐험가 토르 헤위에르달의 콘티키호에서 영감을 얻어 (헤위에르달은 폴리네시아인의 기원을 조사할 목적으로 잉카의 발사라는 뗏목을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었다. 바로 그 뗏목배 콘티키(Kon-tiki)호는 페루에서 폴리네시아까지 항해하는 데 성공했다.) ‘플라스티키’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래, 우리도 플라스틱으로 된 페트병으로 배를 만들어서 태평양을 건너자!’
그는 플라스티키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고, 항해를 함께할 선원들을 만났다. 조 로일 선장 이외에 데이비드 톰슨 공동 선장, 맥스 조던, 트리허거 닷컴(treehugger.com) 창립자 그레이엄 힐, 미디어 필름제작자 베른 몬, 울라프 헤위에르달 등이 승선했다.
그들은 모두 이 여행을 통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입을 모아 말한다. “플라스티키와 함께한 태평양 항해는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책 속에 숨겨진 선원들의 이야기와 인터뷰 역시 또 하나의 즐길거리로서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1만 2500개의 페트병으로 만든 배, 플라스티키
지구를 위한 항해를 시작하다!
플라스티키에 관련된 것은 전부 다 새롭고 획기적이었다. 모두 재활용하거나 빌리거나 새롭게 발명되거나 한 것들을 이용해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자연을 모방한다.’는 것이 플라스티키의 디자인을 이끈 철학이었다.
원래 배를 만드는 데는 섬유유리나 알루미늄, 탄소 섬유 등이 사용되지만 이런 것들은 전부 재활용이 불가능해 결국은 쓰레기가 될 뿐이다. 저자는 플라스티키를 만들 재료를 찾다가 플라스틱 산업에 관해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플라스틱 제품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며 겨우 짧은 시간 동안 사용되고 버려진다는 것!
결국 플라스티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탄산 음료수병을 이용해 대부분의 부력을 확보하고 선루는 세레텍스라 불리는 재생 가능한 독특한 플라스틱 물질로 만들기로 했다. 돛과 돛대 역시 재생 가능한 재료를 만들고 2차 결합은 캐슈너트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신개발 유기 접착제를 사용해 보강했다. 물론 여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가 건조되고 난 후 항해는 모든 선원들이 돌아가며 맡았다. 플라스티키는 속도를 최우선으로 설계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항해를 시작하고 보니 속도가 항해 스케줄보다 한참 뒤처지게 되었다. 문제는 바로 식수가 바닥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엄청난 무게 때문에 항해 스케줄에 따라 계산한 만큼만 물을 실었는데…… 한낮에 온도가 32도를 육박하고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데다 모든 음식물에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선원들은 점점 지쳐갔다.
1만 2500개의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만든 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겠다는 플라스티키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플라스티키의 항해 원리
★ 플라스티키는 바람으로 움직이는 배다.
★ 돛은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었으며, 돛대는 재활용 수로용 파이프로 제작되었다.
★ 평균속도는 시속 5노트지만 실제로는 거의 2노트 미만으로 달린 적이 더 많다.
★ 선실 지붕에는 빗물을 모으는 장치가 있어 식수로 사용하곤 하는데, 실제로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다.
★ 배의 선체는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페트병 사이로 물이 통과할 수 있다.
★ 플라스티키는 자가발전을 한다.
★ 경계를 서는 대원은 플라스티키의 조종도 책임지는데 사방을 주시하며 필요할 때마다 방향과 돛의 위치를 바꾼다. 더불어 경계를 서면서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충원하기도 한다.
★ 플라스티키에는 태양전지판을 설치했으며 바닷물을 증류시켜 식수로 만드는 장치도 내장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플라스티키를 구상하고 건조하는 데 걸린 모든 과정과 항해 기간들이 이미지와 사진으로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zN4zvl5Kr0k 참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뜻을 같이할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은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하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강한 태평양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배를 만드는 과정을 읽을 때는 로봇을 만드는 만화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배, 플라스티키의 모험은 우리에게 해양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시하고, 더 많은 생각과 꿈, 그리고 모험에 영감을 불어넣어줄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었다.
거대한 푸른 사막, 절망의 바다를 위한 마지막 희망
바다를 구하고 더 나아가 인류를 구원할 우리의 ‘플라스티키’
플라스티키를 타고 태평양을 항해하면서 저자는 깜짝 놀랐다. 바다의 모든 동물들을 매일매일 볼 수 있었던 콘티키호와 달리 플라스티키 선원들은 바다의 야생 동물을 마주친 적이 다섯손가락으로 겨우 꼽을 정도였다. 매일 낚싯대를 드리웠지만 항해기간 동안 그들은 세 마리의 물고기만을 낚을 수 있었다. 도대체 그 많은 해양 동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해양오염에 관한 불편한 진실
★ 해양오염의 80퍼센트는 육지에서 시작된다.
★ 전 세계 어류자원의 75퍼센트는 이미 포획되었고, 바다는 감당할 수 있는 오염의 한계를 넘어섰다.
★ 1톤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때마다 우리는 약 900리터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다.
★ 플라스틱 페트병 6개 중 5개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 플라스틱 페트병은 자연 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약 450년이 걸린다.
★ 매년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10만 마리의 바다거북이, 돌고래, 고래 그리고 다다른 해양 포유류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100만 마리의 해양 조류도 희생양의 일부다.
★ 하와이에서 발견된 죽은 바다거북이의 위장과 창자에서는 1000개가 넘는 플라스틱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산소의 70퍼센트는 바다에서 나온다.
★ 매년 불법적인 낚시로 인해 10만 마리 이상의 알바트로스를 포함한 30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들이 죽는다.
★ 3분마다 8500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병이 사용되고 있다.
★ 영국에서 시음회를 실시해본 결과, 사람들은 20개 제조사의 생수가 아닌 런던의 수돗물을 선택했다. 그리 고 뉴욕의 수돗물은 생수 명과 에비앙과 폴란드 스프링을 제쳤다.
★ 상어 지느러미 수프에 대한 수요 때문에 매년 7300만 마리 이상의 상어들이 살육되고 있다.
해양 오염과 인간의 무분별한 포획 활동으로 인해 바다 생물들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아무런 맛도 느낄 수 없는 연골 조직에 불과할 뿐인 상어 지느러미를 즐기는 우리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인간이 무분별하게 내버리는 쓰레기들로 바다는 몸살을 앓고 있다. 대서양의 일부 지역에서 방사능 물질과 유기오염 물질의 피해를 줄이려는 여러 가지 시도가 성공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양오염은 그리 대수롭지 않은 문제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플라스티키의 항해는 바로 이 플라스틱 폐기물의 위험성을 중요하게 부각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과거와 한창 진행 중인 현재의 오염 상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페트병으로 만든 배, 플라스티키의 모험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티키 탐험대원들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그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흥미롭고 재치 넘치며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플라스티키는 말 그대로 병 속에 소식을 담아 수십억 명의 지구인들에게 그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플라스티키의 항해를 담은 이 책은 메시지의 전달을 뛰어넘어 다음과 같은 해양 오염에 대한 사실과 경고를 담은 각종 자료들과 함께 우리의 환경보호 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바다를 구하는 것은 바로 이 지구에서 더 살아나가기 위한 우리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다. 우리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이 지구에서 살아갈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 우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가장 소중한 교훈이다.
목차
서문 아킴 슈타이너(국제연합환경계획 사무총장) : 플라스티키를 위하여
한국어판 저자 서문 : 생명의 어머니, 바다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할 때
1장 플라스틱, 항해를 꿈꾸다
2장 플라스티키의 탄생
3장 바다 위로 태양은 떠오른다
4장 플라스틱에 점령당한 바다
5장 경이로운 바다, 순조로운 항해
6장 플라스티키에서의 24시간
7장 드디어 적도를 넘다
8장 거대한 푸른 사막, 바다의 눈물
9장 그래도 항해는 계속된다
에필로그 바다를 사랑한 플라스틱, 플라스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