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종합자료센터

로그인회원가입

제주시 종합자료센터

자료찾기

  1. 메인
  2. 자료찾기
  3. 통합검색

통합검색

일반자료스토리 콜렉터 017

신더: 마리사 마이어 장편소설

저자/역자
마리사 마이어 지음 / 김지현 옮김
발행년도
2013
형태사항
439p.; 21cm
총서사항
스토리 콜렉터; 017
원서명
Cinder :(The)Lunar Chronicles 1
ISBN
9791185051093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1782-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1782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전 세계 소녀들을 가슴 뛰게 만든
가장 로맨틱하고 가장 놀라운 바로 판타지 로맨스
이제 동화 속의 소녀들은 우주의 꿈을 꾼다

재투성이 사이보그 소녀와 황제가 될 소년
우주를 뒤흔들 그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아마존닷컴, 굿리즈 등에서 2012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
2012년 인디 넥스트 키즈 탑 텐
영화화 확정!


어린 시절부터 동화와 만화, 애니메이션을 너무나 좋아했던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졸업한 후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되었다. 다른 사람의 책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주체할 수 없었던 그녀는 어느 날 인터넷에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냥 자기가 좋아서 인터넷에 올린 글들은 소녀를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란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동화에 대한 꿈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합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보기로 결심한다. 얼마 뒤 그녀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와 그곳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들을 세상에 공개했고, 사람들은 동화와 판타지, 로맨스와 SF가 뒤섞인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로맨스 판타지,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신더Cinder》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한쪽 발을 잃어버린 소녀
몸의 일부를 기계로 개조당한 소녀인 신더는 의붓어머니와 의붓자매들, 안드로이드 이코와 함께 시장 구석에서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다.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 레투모시스에 대한 불안과 곧 다가올 축제에 대한 기대로 나라 전체가 들썩이던 어느 날, 신더의 정비소에 동방연방의 황태자 카이토가 갑자기 찾아온다. 최고의 정비공으로 알려져 있는 신더에게 안드로이드의 수리를 부탁하러 온 것이다. 갑작스러운 황태자의 방문에 당황하는 신더와 정비공이 또래의 소녀라는 사실에 놀라는 카이토. 모든 소녀들의 이상형이자, 머지않아 황제의 자리에 오를 예정인 카이토 황태자. 하지만 의외로 소탈한 그의 모습에 신더는 자기도 모르게 이끌린다. 하지만 인간 취급조차 받지 못하는 사이보그인 자신의 처지와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에 신더는 설레는 마음을 다잡고 안드로이드의 수리를 맡는다.
황태자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설레는 마음을 수습할 새도 없이, 신더의 정비소가 자리한 시장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견된다. 시장을 바로 폐쇄되고 신더는 황급히 집으로 돌아오지만, 혹시라도 전염병이 옮지 않았을까 불안해진다. 그런 사정도 모른 채 자신만 빼놓고 축제에 갈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의붓어머니와 자매들의 모습에 씁쓸해하면서도 신더는 그래도 유일한 인간 친구인 동생 피어니와 함께 부품을 찾으러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평소 카이토 황태자의 열혈 팬이던 피어니에게 황태자와 만난 이야기를 하던 중, 신더는 동생의 몸에서 푸른 반점을 발견한다. 발병하면 남은 것은 죽음뿐이라는 푸른 열병, 레투모시스의 징후였다. 피어니는 바로 검역소로 이송되고, 홀로 집으로 돌아온 신더를 기다리는 것은 의붓어머니와 언니의 차가운 시선뿐이었다. 어머니는 신더를 전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이보그 생체실험 대상으로 보내려 한다. 지금까지 성공한 적도 없고, 살아 돌아온 이도 없는 실험, 신더는 반항하지만 결국 끌려가고 마는데…….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동화들을 소재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4차 세계대전으로 큰 위기를 겪은 이후를 배경으로 지금보다 미래를 그리고 있지만, 사실 《신더》의 배경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도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다. 신더가 살고 있는 ‘동방연방’은 말하자면 아시아판 EU라고 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유럽이나 아프리카 미국 등의 국가들도 등장한다. 다만 루나 크로니클만의 독특한 설정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달에도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국가가 바로 시리즈의 이름이기도 한 ‘루나’이다. 루나는 지구에서 달로 건너간 이주민들이 세운 나라로, 루나인들은 기본적으로는 인간이지만 오랜 세월 지구와 동떨어진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지구인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은 지구인에게는 없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능력과 강대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고향이기도 한 지구를 반대로 침공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계대전 때문에 큰 위기를 겪은 데다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인 마리사 마이어는 어린 시절부터 머릿속에만 있던 여러 가지 상상들을 하나의 세계로 만들어 그곳에서 매력적인 소녀들의 모험과 사랑을 펼쳐놓는다. SF나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설정들이 등장하는 편이지만, 그것들을 동화라는 소재에 접목시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게 가공했다는 점이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1편 《신더Cinder》는 ‘신데렐라’를 소재로 하고 있고 2편 《스칼렛Scarlet》은 빨간 모자, 곧 공개될 3편 《크레스Cress》는 라푼젤, 마지막 작품인 4편 《윈터Winter》는 백설공주에서 모티프를 따 온 작품이 될 예정이다.

어린 시절 처음 읽었던 동화의 설렘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라는 이야기만 듣고도 벌써 식상하다며 고개를 젓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 동화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데다 수많은 작품에서 모티프로 삼았던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왜 독자들은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유독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에 열광과 찬사를 보냈을까. 그것은 저자인 마리사 마이어가 어릴 적 우리를 설레게 했던 동화의 모티프는 그대로 남겨둔 채 인물과 세계관, 이야기 구조를 완전히 뒤바꿔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창조해냈기 때문이다. 많은 동화들이 수백 년 동안 전 세계에 걸쳐 사랑받고, 영화, 연극, 소설 등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여러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는 동화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독창적인 세계와 가슴 뛰는 모험과 로맨스를 절묘하게 섞어놓은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현지에서는 여성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미 영화화까지 확정된 상황이다.

특히 신데렐라 이야기는 너무 많은데 식상하거나 유치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든다면 일단 펼쳐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번 작품 《신더》다. 만일 이 작품이 흔한 동화 패러디 소설에 불과했다면 2012년부터 2년 연속 아마존닷컴과 뉴욕타임스, 그리고 세계 최대의 서평 사이트인 굿리즈 등 수많은 매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며 미국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2편까지 출간된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를 먼저 읽고 열광 중인 현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아마 이 작품의 재미를 보증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인기 있는 시리즈라도 새로운 작품이 나올수록 첫 작품에 비해서는 조금씩 인기가 시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리사 마이어의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2편 《스칼렛》이 출간되면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소설로서의 재미는 물론 독창적인 세계와 인물들을 점점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들이 쏟아진 것이다. 빨간 모자를 잡아먹으려는 늑대와 그런 늑대에게서 도망쳐야 하는 빨간 모자. 이 둘의 관계를 절묘하게 비틀어 위험한 로맨스로 그려내면서 현지에서 전작 못지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2편 《스칼렛》 역시 곧 국내에 소개될 예정이다.

《신더》는 가장 오래된 동화와 가장 먼 미래의 세계를 합쳐놓은 흥미로운 작품이다. 카이토 황태자와 신더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옮길 때가 특히 즐거웠다. 카이토는 온 나라 여성들이 동경하는 근사한 왕자님이지만, 한편으로는 위태로운 시국에 황위에 오를 준비가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불안정한 소년이기도 하다. 어린 나이에 주어진 각자의 시련과 숙제로 고민하는 신더와 카이토가 만나서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동화 속의 비현실적인 로맨스라기보다는 여느 10대 소녀와 소년의 애틋한 첫사랑에 가까워서 더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역자 후기 중)

책을 읽는 것을 두고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처음과 같은 설렘을 느끼기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사실 《신더》는 숨 막히는 반전이나 짜릿한 스릴을 주는 작품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더》는 동양과 서양, SF와 판타지가 섞인 매혹적인 세계, 평범하진 않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년과 소녀의 만남, 다가오는 위협과 모험, 그리고 로맨스. 다소 뻔할 수도 있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요소들을 모으고 잘 다듬어 탄생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모험과 성장, 로맨스와 판타지, 소년과 소녀…… 이런 요소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절대 읽고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새로운 세계로 떠날 때의 두근거림, 어린 시절 처음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을 때와 같은 설렘을 다시 원하는 독자라면 《신더》에서 펼쳐지는 루나 크로니클의 세계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