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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팔기에 좋은 날: 곽세라 힐링노블

저자/역자
곽세라 지음
발행년도
2012
형태사항
391p.; 20cm
ISBN
9788965700692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JG0000001637-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1637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종합자료센터 보존서고
책 소개
Daum 문학속세상 연재, 3주 연속 최다 조회수 기록! 네티즌 독자들을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

Daum 문학속세상 연재,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 독자들을 뜨겁게 달구었던 화제작 ‘영혼을 팔기에 좋은 날’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힐링 라이터 곽세라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인 이 책은, 2편의 중편소설 ‘영혼을 팔기에 좋은 날’과 ‘천사의 가루’가 수록되었다. 이미 네티즌 독자들로부터 ‘《연금술사》와 《모모》를 뛰어넘는 마법 같은 스토리에 감탄했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약 같은 흡인력!’이라는 화려한 찬사를 받으며 연재 내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연금술사》, 《모모》를 뛰어넘는 마법 같은 스토리,
사랑과 집착, 욕망과 두려움에 관한 치명적인 관찰!


이 책은 신기루 같은 주인공들이 펼치는 기억과 그리움, 사랑과 집착, 욕망과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련된 구성과 감각적인 언어들이 기억과 환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판타지적 요소를 차용하고 있지만, 곽세라 작가만의 독특한 사유는 삶의 본질을 부드럽게 꿰뚫고, 심오한 생生의 물음들에 관한 품격 있는 관조를 보여준다. 변덕스럽고 불친절하지만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생의 여러 모습이 다채로운 주인공들을 통해 마술처럼 펼쳐진다.
뮤직비디오감독이자 CF감독인 이사강 감독이 만든 이 책의 북트레일러는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북트레일러 영상은 5월 30일 공개될 예정.)

“우리는 모두 스스로의 영혼을 머리카락에 적셔서
하루에 0.35밀리미터씩 밀어내면서 살아가는 존재들이야.”


‘영혼을 팔기에 좋은 날’의 주인공은 평범한 열일곱 소녀 류. 1/10쯤 섞인 신비로운 보랏빛 머리카락 덕분에 조금은 특별한 아이 취급을 받는다. 극단 ‘츠키’(‘달’이라는 뜻)에 우연히 들어가면서 류는 스스로도 몰랐던 ‘특별한 재능’, 즉 ‘뮤토’의 재능을 발견한다. ‘뮤토’는 ‘변화하는 자’라는 뜻의 라틴어로, 상대방의 머리카락에 담긴 기억 속으로 들어가 그의 과거와 미래를 ‘플레이’할 수 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뮤토에게 플레이를 의뢰하는 사람들은, 류의 도움으로 그립고 아픈 과거로 돌아가고, 갈망하던 미래와 조우하는데…. 류는 인생의 어느 모퉁이에서든 마주칠 수 있는 눈물과 거짓말, 아픔과 그리움을 마주하며 심오한 생의 물음과 비밀들을 알게 된다.
두 번째 소설 ‘천사의 가루’는 사랑의 기억보다 강렬한 사랑의 부재에 관한, 상실에 관한 지독히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다. 자동차 사고로 고속도로 아스팔트 위에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한 남자, 그리고 공항에서 마중 나와 있을 그를 기다리는 한 여자.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하고, 남자의 죽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이별과 상실의 과정을 감각적으로 스케치했다. 잘 편집된 CF 영상처럼, 혹은 짧고 강렬한 다큐멘터리처럼, 두 연인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기록된 그들의 사랑, 그리고 끝내 연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처연한 이별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고 있다.

이 소설은 ‘힐링노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심오한 생의 물음들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다.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인생의 여러 모습, 눈물과 거짓말, 아픔과 그리움의 발가벗은 모습까지 지독하게 파고드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따듯한 위로와 가슴 벅찬 감동으로 눈시울이 젖어들 것이다.
목차

[영혼을 팔기에 좋은 날]

카레에 양파 넣는 거, 괜찮아요?
카레의 시절과 밥의 시절
아홉 마리의 혈통 있는 고양이들의 밤
어린 남자들의 얼굴에 어리는 무늬
기차역에 간다고 해서 모두가 떠나는 건 아니에요.
그녀는 견고했고 우리는 말랑말랑했다.
그러니까…, 이름이 뭐예요?
곰이 곰인 것처럼
신들은 고양이를 7층에서 던진다.
외롭고 외로운 벤치 위의 북극곰
상자가 열리고, 마법의 순간들이 온다.
우울한 날은 노란 초, 기분 좋은 날은 빨간 초
막 껍질을 벗긴 푸딩, 아직 부서지지 않은 심장
여행하고 결혼하는 ‘또 다른 나’
한쪽 발씩 다른 세상에 담그고 열일곱을 견뎠어.
나는 달에서 연극을 하고 있다.
뮤토
어떻게든 해줘. 지금 이 모습만 아니면 돼!
류짱, 진짜 공연을 해보고 싶지 않아?
나는 이제 가야만 해요, 정말로.
당신이 올 거라고 하더군.
사냥당한 짐승처럼 피를 흘릴 수만 있다면….
네코마마에겐 다 예쁘니까.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멋진 것들을 갖도록 해.
우리가 한 가닥의 끈으로 묶여 있으니 괜찮아.
이런 매끈한 인생도 있는 것이다.
이토록 깊숙하고 치명적인 관통
뮤토들은 종종 착각을 하지.
천둥 치는 밤, 붉은 찰흙 인형이 불러주는 노래
이 모든 사소하고 부질없는 불행들
핏속을 흐르는 보드카의 고백
운명의 눈금이 0을 가리킬 때
무서워, 견딜 수 없이.
얼음 강을 헤엄쳐온 청동백조들의 거실
그 남자를 아프게 하고 싶었어요.
거짓말이든 정말이든, 네 이야기를 해봐.
너는 날 떠날 수 없어, 어디로도.
떠나시는 겁니까?
거울이 있던 자리
고요한 절름발이가 눈을 감고 추는 춤
표식이 없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영혼을 팔기에 좋은 날

[천사의 가루]

요요- 삶은 건망증 심한 사기꾼처럼 자꾸만 말을 번복한다.
교토호텔 713호 - 거칠고 불쾌한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된 그늘진 골짜기에서
요요- 나는 언제나 여자들이 두렵다, 키스하기 전까지는
라라 - 미안, 그냥 이래도 될 것만 같아.
라라 - 네가 바라던 그 여자가 아닌 걸 알아.
라라 - 외롭고 동떨어진 여자로 남으려던 나의 음모는 이것으로 끝났다.
요요 - 그녀에게 가 닿았다.
라라 - 결혼보단 좀 더 그럴듯한 얘기를 해봐
요요 - 네게 더 이상 고독의 힘 따윈 남아 있지 않아.
우에다 유코 - 친애하는 서른일곱, 남편 말고 가진 것들
유코 - 돌아와 줘, 너답지 않아.
요요 - 낯익은 미래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바나나를 사던 날
라라 - 이것 말고 다른 식으로 사랑에 빠질 수는 없다.
유코 - 내 말 잘 들어. 그런 게임은 하는 게 아니야.
라라 - 불끈 쥔 두 주먹 없이 사는 삶, 관능적이지 않은가.
라라 - 새벽 4시 23분의 빗방울이 내 마음속에
나리타 H호텔 1053호실 - 남자는 두 번 입 맞추고 나간다.
요요 - 오렌지 펌킨, 어린 남자의 심장이 이별하려 애쓸 때는
라라 - 외로움은 한 번도 날 떠난 적 없으면서 자꾸 다시 찾아왔다.
라라 - 그토록 위험한 벨을 눌렀는데도
요요 - 장난치지 마.
요요 - 벨이 울렸을 때, 문을 열었을 때
라라 - Finally a chance to say hey, I love you
키무라 히로시 - 삼켜버리겠어!
히로시 - 내가 처음부터 돼지였을 것 같아?
히로시 - 허영으로 가득 찬 저 여자가 마음에 밟혀.
요요 - 오오, 카르멘!
라라 - 우리는 걷는다, 길 위의 추억
요요 - 라라의 젖은 머리카락보다 젖은 것은 아무데도 없다.
라라 - 취한 밤의 몸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라라 - 느리고 화려한 밤의 입맞춤
요요 - 어느 새벽의 웨딩마치
후키자와 코이치 - 여자와 다이아의 4C에 관하여
요요 - 이렇게 아름다운 공항 이야기
야마구치 나오 - 저 여자, 과자를 살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라라 - 서른셋의 신이 창조한 게임, 그 게임의 룰
히로시 - 사일런트
라라 - 현실은 언제나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히라다 사토유키 - 나리타 다큐멘터리, 떠나가거나 기다리거나
키노하라 미사코 - 당신도 약한 남자와 결혼했나요?
미사코 - 내가 있는데!
사나에 - 결혼했다고 남자들이 자위를 그만둘 것 같아?
미사코 - 그의 허공은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사나에 - 이제 난 그 남자를 원해. 그 남자의 행복 따윈 관심 없어!
사나에 - 넌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나를 사랑하게 될 거야.
히로시 - 미안, 내 고양이가 공항에 가 있어서….
사토유키 - 4시 반의 여자
노무라 케이타 - 4시 반의 사과 깎기 인형
라라 - 복숭아 셔벗 남자가 내게
케이타 - 내 눈으로 그 남자를 직접 보고 싶었는데
사토유키 - 닮은 사람들
케이타 - 다행이야
라라 - 나는 미신을 믿는다
히로시 - 무슨 병을 앓고 있는지 모른다고 해서 덜 아프다고 할 수 있을까?
후지와라 유이치 - 넷이서 눈을 뜨고 숨바꼭질을 하다
라라 - 이것이냐, 사랑이?
히로시 - 둘만의 천국에 들어온 제3자, 이 지긋지긋한 제3자
유이치 - 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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