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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 29

작물을 사랑한 곤충: 논밭에서 만나는 해충·익충 이야기

저자/역자
한영식 글·사진
펴낸곳
들녘
발행년도
2011
형태사항
228p.: 24cm
ISBN
9788975279782 9788975271609(세트)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0917-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0917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해충, 식량을 사이에 두고 인간과 적이 되다
사람들은 대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모든 벌레를 해충이라고 부른다. 해충은 흉측하고 징그럽고 못생긴 곤충을 모두 아우르는 이름이다. 하지만 해충 가운데도 모양이나 이름이 예쁜 것들이 아주 많다. 편견 때문에 멀리할 따름이다. 어쩌면 해충들은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곤충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지도 모른다. 농작물을 해치고, 애지중지 키우는 과수나 집안의 관상수를 해치는 나쁜 녀석이라고 눈을 흘길지언정 말이다. 따지고 보면 해충 역시 우리가 잘 아는 곤충들이다. 나방, 노린재, 진드기, 개미 등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에게 친근한 이름들이다. 게다가 집 안만 벗어나면 얼마든지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풀이나 나무, 작물이 자라는 곳에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까. 해충만큼 인간과의 공생의 역사가 긴 생물도 없을 것이다. 그런 녀석들이 왜 인간의 적이 되었을까? 바로 먹을거리 때문이다. 인간과 먹을거리가 같다는 이유로 이들은 어느 날부터 ‘해충’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한 치의 양보도 불가능한 경쟁자가 되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해충은 사람들과 힘겨루기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

벌레들이 기가 막혀!
해충 때문에 골머리를 가장 많이 앓는 건 농부들이다. 충해는 병해와 함께 작물 생산량을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한 번 해충이 생기면 작물의 피해 상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까짓 한두 마리쯤이야!” 하고 방심했다가는 작물들이 새까맣게 죽어버린 참혹한 현장을 마주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농부들은 꾸물거리는 벌레를 발견하는 즉시 아무 망설임 없이 꾹 눌러 죽인다. 하지만 손으로 일일이 죽이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결국 농부들은 꺼림칙해 하면서도 수확량 때문에 손쉬운 방법을 강구하게 되고, 너나할 것 없이 살충제를 뿌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적응력이 강한 해충들은 쉽게 죽지 않는다. 오히려 살충제에 내성을 갖는 슈퍼 해충으로 재탄생할 따름이다. 잡초제거가 불가능한 것처럼 해충 박멸 역시 쉽지 않다는 걸 때로 망각하는 모양이다. 물론 해충 박멸은 어려운 일이다. 해충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또 우리 생태계를 고려한다면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바로 해충의 숫자를 조절하는 것이다. 농작물을 해치는 인간의 적수이긴 하지만 이들이 급격하게 불어나지만 않으면 작물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으니까.

천적 곤충으로 해충의 수를 조절한다
살충제 없이 해충의 수를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적 곤충을 활용하는 것이다. 작물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이 많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새가 열매를 쪼아 먹는다고 해서 모조리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 먹이사슬로 이루어진 자연 생태계는 하루아침에 파괴될 것이다. 눈앞의 피해를 최소화한답시고 가해 생물을 죽이는 것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어리석은 방법이다. 만일 벌레의 천적인 새가 다 사라진다면 도리어 해충만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것이다. 당연히 피해도 더 늘어날 수밖에.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새, 거미, 침노린재, 파리매 등의 육식성 천적이 많아지면 작물 해충들은 꼼짝하지 못 한다. 해충에 의한 작물 피해가 줄어들면 독한 살충제를 뿌릴 까닭도 없다. 그러면 친환경 유기농업도 자연스럽게 실현된다. 자연 농약을 사용하고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목초액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작물 생태계도 자연 생태계처럼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잘 유지될 때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작물을 사랑한 곤충 』은 해충의 종류를 나비류, 노린재류, 딱정벌레류, 그 밖의 곤충류로 나누고, 이들이 어떻게 작물을 가해하는지 생태적 특성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더불어 심각한 해충 피해를 미연에 막으려면 어떻게 방제해야 되는지 대안도 제시한다. 이 책은 근 20년에 걸친 저자의 곤충 연구 경험을 집대성한 것으로 곤충과 해충의 차이를 알고 가장 친환경적인 대책을 강구하게 해주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목차

저자의 말_해충을 알면 농사가 보인다 ·4

01 나비류
밤을 좋아하는 농작물 밥도둑 _밤나방 ·14
농작물에도 밥도둑이 있다ㅣ먹성 좋은 대식가大食家 밤나방ㅣ유충 시기에 승부를 걸어라
나비보다 화려한 패셔니스트 _명나방 ·24
나방은 첨단 패션 아이디어 뱅크다ㅣ인간과 식성이 같아 괴로운 나방
나방과 인간, 함께 사는 법을 배우다
잎으로 만든 두루마리 김밥 _잎말이나방 ·34
다양한 집을 짓는 지구촌 생명들ㅣ달콤한 과실보다 잎이 더 좋아ㅣ맛 좋은 과실 지키기
컵라면 좋아하는 인스턴트 나방 _곡나방 ·44
컵라면 용기를 뚫는 무적의 해충ㅣ소형 나방과 식량 전쟁을 시작하다
식량을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
배추밭의 악동 배추벌레 _배추흰나비 ·54
세계인이 놀란 우리의 김치ㅣ알고 보니 닮았어, 배추밭 악동과 흰나비!
천적으로 친환경 방제 하실래요?

02 노린재류
향기로 대화하는 방귀벌레 _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66
방귀로 신호 시스템을 개발하다ㅣ빨대주둥이를 가진 노린재가 사는 법
노린재와 작물이 함께 사는 길
약탈자와의 식량전쟁 _허리노린재 ·76
잘록한 허리를 가진 모델 등장하다ㅣ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해충
활동성 좋은 벼노린재, 이렇게 방제하라
상큼한 유혹에 매혹된 노린재 _과수 노린재 ·87
탐스런 과일에 주둥이를 꽂는 노린재ㅣ노린재, 농심을 닫고 인심도 닫다
탐스런 과일을 지키는 아이디어
작물을 지키는 자객 _침노린재 ·98
킬러의 본능으로 작물을 지키다ㅣ두 얼굴의 사냥꾼ㅣ천적 곤충과 해충의 공생은 가능할까?
멀리서 날아온 낯선 귀화해충 _꽃매미와 매미류 ·109
바다를 건너온 돌발해충ㅣ꽃매미는 울지 않는다ㅣ돌발해충을 막는 법

03 딱정벌레류
재주 많은 땅속 굼벵이 _풍뎅이 ·122
민속촌 지붕 걷어내는 날ㅣ땅속 굼벵이에게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꼭꼭 숨어라, 토양 속 숨바꼭질
구멍 뚫는 돼지벌레 _잎벌레 ·132
달콤한 열매보다 싱싱한 잎!ㅣ잎딱정벌레는 작물의 잎을 더 좋아한다
잎만 갉아먹는 잎벌레 활용법
땡땡이 옷을 입은 됫박벌레 _무당벌레 ·142
이름도 다양한 무당벌레ㅣ두 얼굴의 무당벌레가 사는 법ㅣ무당벌레는 익충일까, 해충일까?
도토리파동의 주범 주둥이벌레 _거위벌레 ·152
반달가슴곰이 때 이른 겨울잠에 빠진 이유ㅣ도토리거위벌레는 지구온난화가 반갑다
거위벌레 물리치기 대작전
감자를 좋아하는 철사벌레 _방아벌레 ·161
뒤집기의 지존 철사벌레의 방아 찧기ㅣ청동방아벌레, 감자와 사랑에 빠지다
못생겨도 괜찮아, 건강에 좋으니까!

04 그 밖의 곤충류 & 절지동물
인삼밭의 진짜 심마니 _땅강아지 ·172
인삼을 좋아하는 곤충 심마니ㅣ땅강아지와 귀뚜라미는 인삼밭의 악동이다
알면 약이 되는 땅강아지 방제법
작물에 나타난 황충의 떼 _메뚜기 ·182
하늘을 뒤덮은 괴물메뚜기 습격 사건ㅣ농작물에 많은 섬서구메뚜기와 방아깨비
잎에 굴 파는 잎 광부 _잎굴파리 ·192
구더기, 어느 날 아침 유용 곤충이 되다ㅣ위생 해충과 작물 해충이 된 파리
천적 곤충에게 희망을!
숲을 병들게 만든 산림해충 _잎벌 ·202
산림 해충과 산불ㅣ잎벌은 잣나무를 좋아해!ㅣ숲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들
보이지 않는 미소해충 _응애류 ·213
곰, 마늘 먹고 여인이 되다ㅣ작물을 흡즙하는 미소해충ㅣ작은 것이 더 무서워!

찾아보기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