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것 못지않게 잘 죽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삶과 죽음은 궁극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이다.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운동본부에서 웰다잉에 관한 주제로 각계각층의 권위 있는 필자 열 명이 인간의 죽음과 잘 사는 방법 등 웰다잉에 대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스님, 의사, 교수, 수필가, 전직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필자답게 웰다잉이라는 주제를 놓고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아름다운 마침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만든 각자가 체험한 죽음을 전하면서 결국 삶을 이야기하려 한다. 죽음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는 웰다잉 안내서이다.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웰다잉운동본부를 두고 웰다잉 문화운동에 열심인 것은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웰다잉이란, 불법을 믿고 실천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라고 또한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질병과 죽음의 고통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혜총스님의 격려사에서>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철저하게 외면하며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본인이나 가족에게 일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이런 고통들을 미리 예방하고 편안하고 품위 있게 임종을 맞이하고 또 보내드릴 수 있으려면 죽음에 대해 조금만 알게 되어도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죽음을 알겠다는 마음만 먹어도 이미 삶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불교여성개발원 웰다잉운동본부에서는 “아름다운 삶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6월 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웰다잉 예술제를 개최한다. 최근 웰빙과 웰다잉이라는 주제가 부각된 가운데 우리의 소중한 삶을 충만하게 관조할 수 있도록 마음을 정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