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 암호 44
- 저자/역자
- 허이 지음 / 서아담 옮김
- 펴낸곳
- 은행나무
- 발행년도
- 2010
- 형태사항
- 414 p.: 22 cm
- 원서명
- 歷史密碼 : 揭秘歷代懸案疑案
- ISBN
- 9788956603605
- 분류기호
- 한국십진분류법->912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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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0123 | - |
- 등록번호
- JG0000000123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누구도 가지 않은 중국사 뒷골목으로의 여행
반란을 일으킨 호위무사들은 당 현종에게 양귀비를 죽이라고 압력을 넣는다. 사랑하는 여인이지만, 현종은 어쩔 수 없이 양귀비에게 자결을 명할 수밖에 없었다. 천하의 양귀비라도 임금의 명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그러나 그 당시부터 소문은 무성하게 퍼져 나갔다. 누군가는 실제로 죽은 사람은 그의 시녀고 양귀비는 도사가 되었다고 하고, 누구는 양귀비가 일본으로 도망쳤다고도 하고, 심지어 미주로 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어떤 것이 진실일까?
따분한 역사책은 가라!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중국인들의 엄청난 자부심 뒤에는 5천 년이라는 유구한 역사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그 오랜 시간만큼 중국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혹은 헷갈리는 수많은 미스터리와 수수께끼들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역사 암호 44》는 중국 역사의 거대한 획을 그은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한 흥미진진한 비밀들을 풀어나가는 책이다.
가장 괴이한 일은 폭발로 화를 입은 사람들이 성별과 생사를 불문하고, 집 안에서건 길에서건 모두 발가벗고 있었다는 점이다. 폭발이 일어난 지역에 있었던 사람들은 생사에 관계없이 폭발 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변해 있었다. 벗겨져 나간 옷들은 폭발이 일어난 곳에서 10여 리 떨어진 서산 일대의 나뭇가지 끝에 걸려 있었다. - <명대 북경에서 일어난 대폭발의 정체> 중에서
《중국역사 암호 44》의 가장 큰 특징은 ‘재미’다. ‘역사서’라고 하면 읽기도 전에 흔히 사람들은 ‘지루하다’ ‘어렵다’ ‘무겁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진시황, 양귀비, 칭기즈칸, 이백, 측천무후 등 왕족, 문인, 장수 등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알 만한 인물, 혹은 화씨벽, 《서유기》, 초한쟁패, 《홍루몽》 등 중국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사건과 보물 등에 얽힌 베일에 가려졌던 이야기를 들추어낸다.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사의 이면은 면밀한 가정과 예측, 검증을 거쳐 퍼즐처럼 맞춰지며, 이는 마치 독자를 추리소설 속 탐정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흥미롭게 전개된다. 또한 간결하게 나뉘어져 있는 챕터별 구성은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역사서와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혀준다. 이렇게 《중국역사 암호 44》는 내용과 형식 면에서 역사서는 따분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시원하게 깨뜨린다.
철저한 고증과 심층적인 조사
역사 속 비밀을 밝히기 위한 전문적인 노력
동양을 본격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알린 최초의 책이라고 할 수 있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중국에서 오랫동안 벼슬을 살았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왜 원나라 때 역사책 어디에도 마르코 폴로와 관련된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걸까? 또, 《동방견문록》에는 어째서 중국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만리장성, 젓가락 등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까? 정말 마르코 폴로는 중국에 왔던 것일까?
《중국역사 암호 44》가 중국에서 출간 당시 관심과 호평을 받고, 곧바로 2권의 제작이 진행됐던 것은 이 책이 단순히 독자들에게 흥미만을 주기 위해 단편적인 지식만을 담아낸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 허이(何憶)는 대중적인 재미를 견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철저한 고증과 다각적인 조사를 통해 얻은 사실을 담아 책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본문에서도 언급되어 있듯, 중국에는 역사를 중시하는 전통이 있다. 그래서 지방지까지 포함해 여러 형태의 역사서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그 기록 또한 매우 상세하다. 저자는 각각의 궁금증들에 대해 수많은 역사서를 비교, 대조한 것은 물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논문, 신문 기사, 중국 밖 해외 언론까지 다루며 심층적으로 ‘역사 미스터리’에 접근해간다.
한 민족으로서 거란족은 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된 것일까? 거란족이 결국에는 운남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설도 있다. 운남성 시전현에는 자신의 조상 무덤에 거란 문자를 사용하는 특수한 집단이 있는데, 이들을 ‘본인(本人)’이라고 통칭한다. 최근에 사회과학원의 유봉저 교수는 DNA 기술을 이용해 이 천고의 비밀을 파헤쳤다. 그의 연구팀은 우선 사천성 낙산에서 거란족 여자 시신의 손목뼈를 채취했다.…… - <거란족의 ‘집단 실종’ 미스터리> 중에서
《중국역사 암호 44》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44가지 역사 현안에 대해 모두 암호를 해독해 정답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주고, 어떤 것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을 끝까지 추적해 파고드는 글은 읽는 이에게 다른 책이 주지 못하는 진실 탐구의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역사는 단순히 ‘옛날 일’이 아니다. 현재와 미래의 삶에 더 충실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안겨 주는 것이 바로 역사다. 《중국역사 암호 44》가 보여주는, 역사를 보다 더 정확히 알기 위한 노력은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와 목적에 한층 더 접근하고 있다.
목차
01 | 진시황의 진짜 아버지는 누구일까 _ 7
02 | 양귀비는 일본으로 도망쳤다? _ 15
03 | 여전히 오리무중 《손자병법》 미스터리 _ 25
04 | 채륜이 정말로 종이를 발명했을까 _ 34
05 | 미인계의 희생양 서시의 최후 _ 44
06 | 통곡으로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여인 _ 53
07 | 누구도 찾지 못하는 칭기즈칸의 무덤 _ 63
08 | 마르코 폴로는 정말로 중국에 왔을까 _ 72
09 | 《수호전》 속 영웅은 실존인물일까 _ 80
10 | 《서유기》의 진짜 작가는 누구일까 _ 89
11 | 조조의 가짜 무덤은 72개? _ 98
12 | 제갈량이 만든 목우와 유마는 무엇일까 _ 107
13 | 거란족의 ‘집단 실종’ 미스터리 _ 116
14 | 분서갱유 중 ‘갱유’에 대한 수수께끼 _ 124
15 | 중국 최고의 보물 화씨벽 실종 사건 _ 134
16 | 물에 빠져 고래를 타고 떠난 이백? _ 143
17 | 여황제 무측전의 비석에 글자가 없는 이유 _ 153
18 | ‘낙신부’에서 칭송한 미인은 연상의 형수? _ 163
19 | 옹정제가 갑자기 죽은 이유 _ 172
20 | 건륭제는 바꿔치기한 한족의 아이? _ 181
21 | 불로장생을 꿈꿨던 진시황의 최후 _ 190
22 | 100년 넘게 풀리지 않는 《홍루몽》 저자의 정체 _ 199
23 | 양가장 이야기는 실화일까 _ 208
24 | 한비는 왜 살해당했을까 _ 218
25 | 항우와 유방의 초한쟁패 결전의 장소 _ 228
26 | 서복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_ 237
27 | 명의名醫 화타의 죽음과 조조의 관계 _ 248
28 | 전국옥새는 어디로 사라졌나 _ 256
29 | 수 양제는 부황을 시해했을까 _ 266
30 | 당 태종 이세민은 소수 민족 출신? _ 276
31 | 왕희지의 ‘난정서’는 어디에 있을까 _ 285
32 | 명대 북경에서 일어난 대폭발의 정체 _ 295
33 | 한신은 죽어 마땅했나, 억울한 죽음이었나 _ 304
34 | 건륭제를 사로잡은 회교도 여인 향비 _ 314
35 | 수수께끼의 여인 진원원 _ 323
36 | 유비의 아들 유선은 정말로 바보였을까 _ 332
37 | 송대의 영웅 악비를 죽인 원흉 _ 341
38 | 삼각관계로 얽힌 송대 최고 미녀 이사사 _ 351
39 | 명대 황태자 저격 사건의 전말 _ 361
40 | 원세개는 동료를 배신한 밀고자 _ 370
41 | 중국을 통치한 여인 서태후의 출생 비밀 _ 380
42 | 송 태종, 형을 시해하고 황위에 올랐을까 _ 389
43 | 간신의 대명사 화신의 몰락 _ 398
44 | 사랑에 눈멀어 황제도 죽게 만든 천하 미인 동악비 _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