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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1동 갤러리 둘하나_다섯 번째 전시회
작성자
강미희
작성일
2021-08-23 17:31:24
조회수
503
부서
이도1동
연락처
064-728-4487
제주시 이도1동에서 운영하는 ‘갤러리 둘하나’가 올해 처음 온·오프라인전시회로 병행·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자화상과 색으로 위로를 전하는 양정임 작가의 개인전 「자아;상_착한 당신에게」입니다.
코로나19로 어느때보다 지쳐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나를 돌아보고 위로하며 자신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8월 전시운영>
- 전 시 명_ 자아;상_착한 당신에게
- 아티스트_ 양정임 작가
- 전시일정_ 온라인: 2021. 8. 16.~(연중) / 오프라인: 2021. 8. 23 ~ 2021. 8. 27.
- 전시장소_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25길 17 / 이도1동주민센터 내 갤러리 둘하나

<작품설명>
‘착하다’는 말
사회가 개인을 규범 속에 가두고 개인의 삶을 획일화되게 만드는 말.
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 착한아이가 최고의 으뜸으로 알고 성장했다. 착한아이가 되려고 부모와 선생님, 타인과 사회의 시선에 눈치 보며 스스로 초자아를 만들어 왔다. 그런 초자아는 에고를 누르고 개인의 고유한 빛깔, 개성을 잃게 만든다.
자아의 빛깔이 사라질수록 관계의 주체성을 잃고 나로서 살아가는 힘이 빠지는 것 같다. 그로 인해 인생의 중요한 선택들을 점점 회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5년 전 등장했던 ‘N포 시대’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포기하는 삶.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꿈, 희망... 인간으로서 사는데 필연적인 조건들을 스스로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 시대의 거대서사에 억눌려 자아의 빛깔을 밝히지 못해 나타나는 부작용이 아닐까?
나의 작품 속 인물들은 이런 시대에 눌리고 억압된 자아의 상태를 표현한 모습들이다. 찢어진 듯, 떴는지 감았는지 시선을 알 수 없는 눈과 숨 쉬는 기능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인 코, 소리가 내뱉어지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입, 비율에 맞지 않는 긴 턱. 내가 생각하는 초자아의 불편한 단상을 얼굴에 드러내 보이려 했다. 이 얼굴은 나의 눌린 모습이며 어쩌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런 억눌린 자아를 외면한 채, 살아남기 위한 기교를 배우고 강한 척 가면을 쓴다. 그 가면 너머에는 또 다른 억눌린 초자아라는 가면이 있고 그것을 마저 벗었을 때 진정한 자아의 빛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자아;상’은 현시대의 도덕과 규범, 선, 제도에 억눌려 빛을 잃은 초자아의 대변이자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과정이라 말하고 싶다.

<온라인 전시를 아래 사이트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제주시청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GzEXvEfbHjQ
▶ 제주시청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wowjejusi/222468130881

이도1동 갤러리 둘하나_다섯 번째 전시회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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