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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이란 “학교교육을 제외한 모든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평생교육법2조)이다.

20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는 지식과 정보가 개인의 자산일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교육체제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즉, 이러한 지식과 정보의 속성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빠른 사회변화 속도에 기인한 가변성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하에 우리 정부도 기존의 사회교육법을 2001년 평생교육법으로 전환하여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국경을 초월하는 전(全) 세계적 패러다임은 국가주도의 전략에서 지역중심의 전략으로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ct Locally)" 라는 말에서 나타나듯 평생학습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구체적인 실천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평생학습도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평생학습도시의 이념은 학습을 통한 지역사회 결속을 추구한다. 즉, 평생학습을 통하여 단순히 개인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획득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이웃과 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또 나아가 발전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3월 경기도 광명시가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이래,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2001년 경기도 광명시, 전북 진안군, 대전 유성구를, 2002년에는 제주도 제주시, 경기도 부천시, 부산시 해운대구를 각각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외국의 평생학습도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에서는 1979년 가께가와시가 세계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였고 중앙정부의 지원 아래 30여년간 140여개의 도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여 전국가적 사업으로 확산되었다. 그리고 2000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26개국 175개 도시가 평생학습도시 연합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이러한 평생학습도시 만들기 사업은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학습을 통한 공동체 의식 제고를 기반으로 한, 사회 통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은 평생학습도시 만들기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의 파급 효과로 기대할 수 있다.

지방자치·주민자치가 그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시점에 평생학습도시 만들기는 지역사회주민들의 원활한 학습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