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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페이지 내용 : 238_제주마을기행 무엇보다 이 마을에는 유서 깊은 신창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제주 최초로 사제탄생을 알린 뜻 깊은 곳이다. 제주에는 총 6개의 천주교 순례길이 있다. 그 중 2곳의 기점이 되는 신창성당은 ‘빛의 길’이라는 김대건 순례길에 속한 다. 이 길은 고산성당-수월봉-자구내포구-당산봉-용수성지-신창성당을 거 치는 코스로 총 12.6km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홍 이장은 “신창 해안도로 명 칭을 ‘김대건 순례길’ 또는 ‘김대건 해안길’로 명칭을 바꿀 계획”이라며 “이 를 추진키 위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옛 신 창중학교를 장기적으로 활용할 방안이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홍 이장은 “옛 신창중학교 부지에 서울교육청 제주연수원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연수시설 로 활용하게 되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 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신창리의 비경은 단연 해안도로 풍광이다. 이 해안도로는 숨은 비경 에 속한다. 고산리까지 이어지는 신창해안도로는 경관이 빼어나 드라이브 코스로 도 유명하다. 신창해안도로로 접어들면 바닷가 바람을 가르며 돌아가는 풍력발전 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홍 이장은 “한국남부발전은 신창해안도로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도 마을에는 환원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 풍차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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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페이지 내용 : 신창리_239 신창해안도로 사이로 ‘벌내물공원’과 ‘싱개물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홍 이 장은 “신창 해안도로는 천혜의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라며 “여름철 하루 200여 명이 싱개물공원 등을 찾는다.”고 했다. 싱개물공원에는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남·여 노천탕과 여행객들의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정자 등이 조성돼 있다. 싱개물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물고기 조형물이 눈에 띈다. 이 조형물 너머로 풍력발 전기와 맞닿은 다리가 놓 여 있다. 이 다리를 통해 신창등대까지 갈 수 있다. 신창등대는 MBC 수목드 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또한, 원형으로 돌담을 쌓 아 놓은 원담이 있다. 밀물 때 물고기들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원담에 갇히 게 하여 물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주 전통적인 고기잡이 방식이 다. 싱개물공원 맞은편으로 벌내물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는 환경부 보호야생 희 귀식물인 ‘갯대추’가 자생하고 있다. 이 공원에는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탐방로 와 정자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가을철, 등대와 풍차 너머로 붉게 물드는 해넘이 경관이 일품이다. 2015년 12월호 ■ 조형물고기 ■ 습지 ■신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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