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종합자료센터

로그인회원가입

제주시 종합자료센터

정보서비스

  1. 메인
  2. 정보서비스
  3. 신착자료

신착자료

일반자료

카라바조의 비밀

저자/역자
틸만 뢰리히 지음 / 서유리 옮김
펴낸곳
레드박스
발행년도
2011
형태사항
734p.: 21cm
원서명
Caravaggios Geheimnis
ISBN
9788989456230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0486-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0486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예술의 역사를 뒤바꾼 천재 화가,
카라바조의 뒤를 밟다
카라바조 서거 400주년 기념 팩션, 유럽은 현재 카라바조 열풍!

천재 화가, 카라바조는 왜 살인자가 되었나?

현재 유럽 전역에는 ‘카라바조 기념 전시회’가 한창이다. 카라바조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는 2010년부터 시작된 카라바조 열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카고 미술협회가 작품 사용의 빈도수를 토대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카라바조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와 대등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카라바조가 높이 평가되며 주목받는 분위기는 곧 국내에도 이어질 전망인데 우선 2011년 12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바티칸 박물관전’에서 카라바조의 작품(<그리스도의 매장>)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살아생전에 각종 폭력 사건과 논쟁적인 그림으로 ‘악마적 천재’, ‘회화의 반反 그리스도’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으며 그야말로 파란만장하게 살다가 서른아홉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카라바조. 그가 사후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탈리아 화폐 10만 리라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정도로 인정받으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렇게 오랫동안 큰 인기를 누리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독일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작가, 틸만 뢰리히의 장편소설 『카라바조의 비밀』은 그 비밀을 풀어내는 정통 역사소설이다.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논쟁거리가 되었던 카라바조의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 특히 거리의 집시, 거지, 창녀들을 영감의 원천이라 생각한 카라바조가 이들을 섭외하여 모델로 삼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는 재미. 둘째, 서른아홉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15번이나 수사 기록에 이름을 올렸고, 감옥에 투옥된 것도 7번이 넘을 정도로 드라마틱했던 카라바조의 삶 자체를 보는 재미. 셋째, 중세의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체험해보는 재미.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2010년 카라바조 서거 400주년으로 기념으로 출간되었으며 ‘매혹적인 역사소설’이라 평가받으며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카라바조의, 카라바조에 의한, 카라바조를 위한 소설
카라바조는 신성하고 근엄한 종교화가 대세이던 르네상스 말기에 기존의 관습을 거부하고 파격적인 종교화를 그렸다. 그의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예수, 성모 마리아를 비롯하여 마태오, 토마스 등 성자들의 모습은 전혀 성스럽지 않다. 손에는 때가 끼고 초췌한 모습이거나(<의심하는 토마스>, <마태오와 천사>, <배신당하는 예수 그리스도> 등) 물에 빠져 죽어 있거나(<성모의 죽음>) 오르가슴을 느끼고 있거나(<황홀경에 빠진 막달라 마리아>) 하는 리얼한 모습이어서 인간적이다 못해 불결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카라바조는 신 중심의 세계관이 팽배했던 중세 말기에 이와 같이 불경한 그림을 그려서 보수주의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인간 중심의 세계를 원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인식의 지평을 열어주며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된다. 세속적이고 사실적이며 개인의 가치와 생각을 드러내는 그의 그림은 기존의 그림과는 전혀 다른 것, 즉 근대의 세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선각자의 시각이 들어 있었다. ‘카라바조 이전에도 미술이 있었고, 카라바조 이후에도 미술이 있었다. 그러나 카라바조 때문에, 이 둘은 절대 같은 것이 될 수 없었다.’라는 어느 미술 평론가의 말은 카라바조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고스란히 말해준다. 그러나 대개 선각자들의 삶이 순탄치 않듯이 그의 인생은 폭력과 광기, 살인과 도피로 이어지는 고단한 역경의 연속이었다. 이 소설은 이와 같이 인생 자체가 드라마였던 카라바조에게 바치는 헌정 소설처럼 카라바조의, 카라바조에 의한, 카라바조를 위한 작품이다. 그의 불같은 성격, 종잡을 수 없는 행동과 광기 어린 생활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되는지를 파노라마처럼 묘사해주는 이 소설은 카라바조를 좋아하는 국내 독자뿐 아니라 역사소설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참조 그림




이탈리아 화폐 10만 리라(한화 5~6만원에 해당)
위-앞면
카라바조, <점쟁이 집시>
오타비오 레이니, <카라바조의 초상>
아래-뒷면
카라바조, <정물화>
목차

프롤로그
꼬마 화가, 그림에 눈뜨다
밀라노에서 보낸 4년
죄악의 구렁텅이, 로마
첫 경험
아카데미 회원이 되다
산피에트로 대성당 사건
홀로서기
집시 여인의 예언
삼각관계
날개를 달다
죽음의 그림자
이단자의 화형식
시기와 질투의 나날
도시의 문제아
살인자 카라바조
함정에 빠지다
요한기사단의 복수
위대한 화가의 최후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