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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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8264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 JG0000008264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어떻게 할까
올리브유 사러 간다고 했는데
눈물 쓰러 가는 마음은 어디까지 간다고 할 수 없어
올리브유 사러 간다고 했을까
늦여름은 나처럼 개기고 앉아
더운 올리브유를 읍내에서 신안동까지 팔고 있다”
시집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다』의 시인 황학주의 에세이를 난다의 방방곡꼭 시리즈 세번째 책으로 펴낸다. 그림을 그리는 아내와 제주 조천에 내려가 머물렀던 시간을 세밀한 문장으로 되새긴 산문과 집 잃은 슬픔의 시를 실었다. “급하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낸다”고 했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순간의 소중하고 잔잔한 일상은 아내 정인희(1986~2023)를 잃은 뒤 시인의 가슴에 참혹이라고 부를 수만은 없는 어떤 것을 남긴다. 황학주가 아내를 애도하는 시들은 절절한 그의 고통을 조금 완화해줄지 모르지만 슬픔을 씻어낼 수는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거기엔 천사가 다녀간 뒤 남긴 작은 불빛이 있다.
난다의 >방방곡꼭<
방방곡꼭 01 양양 이경자 양양에는 혼자 가길 권합니다
방방곡꼭 02 파주 김상혁・김잔디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
방방곡꼭 03 제주 조천 황학주 다 인연이우다게
방방곡꼭 04 부산 영도
……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방방곡곡. 발음 [방방곡꼭]. “방방(坊坊) 뛰고 곡곡(曲曲) 걸으며 꼭꼭(??) 눌러쓴 난다의 우리 도시 이야기.”(시인 오은) 2014년부터 근 5년 동안 산책자의 시선으로 우리 사는 데서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 속에 선보인 난다의 ‘걸어본다’, 이를테면 그다음 버전이라 하겠습니다. 그사이 우리는 얼마나 바뀌어버렸는지요. 사진도 그림도 지도도 하나 없는 시리즈라 하겠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데서 천진함에 점 딱 찍고 시작하는 시리즈라 하겠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말이 울 때 슬픔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리
귤 창고•014
말 타는 관리사•017
그대를 위한 작은 기도•020
만년(晩年)•023
변시지 그림에 관한 단상•026
동네 술집•029
바닷가에 작업실 구하기•033
10월의 마지막 날•037
얼굴이 아프다•041
서귀포극장에서 쓰는 편지•045
고양이 제주살이•049
월정리 해변에서•052
겨울 숲•054
그날처럼 쪽달이 뜰 때 그는 어디 있을까•057
2부 인희씨 입에서 나오는 ‘여보’라는 말이 참 예쁘네요
새해의 산문•062
아가, 봄이 왔다•065
예술가•068
연인이란 음식을 서로 나누는 사이라고 했다•071
너 때문에 내가 다른 기도를 못한다•074
어느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077
당신이 무슨 꽃인가를 뒤따라왔다는 생각•080
두봉•083
비망록: 제자들•087
에구치 히사시•090
밤 산책•093
해무 속에서•096
처마 밑 비 떨어지는 데 양하를 심었다•099
여보, 이야기 몇 개 해줘요•102
어머니•105
3부 전생에서부터 당신을 쫓아온 사람
해변의 가방 파는 여인•110
모든 것을 뒤로한 외딴집•113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을 누가 그렸을까•117
아내가 카페를 열었다•120
해녀와 함께•123
곶자왈의 전언 속으로•126
아내의 마음이 붓질해간 저기는•128
내가 적어준 대로 다 사는 거 아니에요•131
베네치아에서 아내가 부친 편지•134
먼 곳•137
그리고 그들을 믿어야 한다는 것•140
산귤나무가 있는 집•142
사랑하고 사랑해서 두 생째 세 생째 당신을 쫓아갈 수 있다•145
여행자의 산문•148
나무들은 새처럼 바람을 타며•151
4부 우리가 마주치면 왜 눈이 왔을까요
진달래꽃잎이라도 따라 하여보려는 것이다•156
사랑으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158
오 분만 •160
병꽃나무 아래•161
사랑, 뜻밖이에요•162
미망인•164
와흘리 메밀밭•166
살짝 발을 바퀴 밑에 밀어넣을 때•167
사랑의 자국(自國)•168
외출•170
연잎에 밥을 쌌습니다•172
생각한다•173
은둔자의 집•174
당신도 생각해보는가•176
세상을 다 살지 않았습니다•178
나 여기 있어•180
첫눈 오는 날을 결정하는 직업•182
제주에서 계속 사나요•184
특히나 막연한 말은 누구의 목을 못 조르고•186
사랑은 여기 있으니•188
부케 만드는 노인•190
총과 노인•191
사실과 다른 행불행•192
물통을 들고 갔다•194
여러 번 물거품같이•196
당신을 본다•197
바다 수영장•198
함덕해수욕장•200
슬픔은 집이 없고 때로 망상을 걷는다•203
제주, 그후•206
파고•208
해변에서•210
모두 적연히 다뤄지고•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