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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문학의전당 시인선 0307

눈물이 참 싱겁다: 김진숙 시집

저자/역자
김진숙 지음
발행년도
2019
형태사항
114p.; 21cm
총서사항
문학의전당 시인선; 0307
ISBN
9791158964269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북카페JG0000005454-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JG0000005454
    상태/반납예정일
    -
    위치/청구기호(출력)
    북카페
책 소개
첫 시집 『미스킴라일락』으로 자신의 거듭나기를 사회적 지평 넓히기로까지 나아가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진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눈물이 참 싱겁다』가 출간되었다.

첫 시집 이후 6년여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은 생활의 터전이자 동시에 역사의 현장인 ‘주소지’로 안내한다. 시인의 터전이기도 한 ‘제주도’의 여러 삽화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생활의 진실을 깨우고, 다시금 들춰봐야 할 역사의 이면까지 들여다보는 넉넉함으로 독자들에게 광활한 시간을 선사한다.

시조의 숨결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삶’이라는 현장을 주목한다. 예리한 목소리, 관찰력으로 시인이 새롭게 그려내는 생활의 자화상은, 이미 아는 것들이지만 생경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힘으로 호흡한다. 해설을 쓴 이승하 시인은 “하나의 장소를 불러내어 고향 이미지를 선명하게 부각하면서 그 장소에 얽힌 애환을 시로 쓰는 일에 능숙”하다고 말한다. 이처럼 시인이 경유해온 여러 주소지를 통해 우리는 생몰 되었던 시간을 흐느낄 수 있게 되고, 기억해야 할 새로운 주소를 얻게 된다.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찢겨나가고 부레와 쓸개가 뜯겨 어안이 벙벙해져도, 비린내만은 잃지 말자는 얼이 있다. 필사적인 생(生)의 비린내가 있다”고 말하는 이정록 시인의 추천사처럼, 생동하는 감각으로 삶을 밀고 나아온 시인이라는 ‘장소’가 이곳에서 탄생한다. 시인을 접점으로 잊힌 것들의 지도가 그려지는 이 시집의 현장에는 싱거운 눈물을 땅으로 세워진 것들로 가득하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겸손이라는 손 13 산란기 14 매미 허물 15 눈물이라는 장르 16 푸른 모과 17 섭지코지 18 세븐 헤어살롱 20 석화 21 아코디언 상상 22 구리역을 지나며 24 엉또폭포 25 푸른 상영관 26 수선화 피는 밤은 28 아직도 나는 보리다 29 청춘을 위한 랩소디 30 페디큐어 31 햇살 좀 익혀드릴까요 32

제2부
장마 35 울음을 팝니다 36 항아리가 사라졌다 37 빈집의 화법 38 바다가 전부였던 40 우리는 날마다 이별을 한다 41 누이야, 누이야 42 그리운 것들은 모두 붉다 43 섬 44 사랑이 왔다 45 달과 까마귀 46 아파트 심는 도시 47 로드 킬 48 동강할미꽃 49 소나기 마을을 지나며 50 사북, 그리고 읽다 52

제3부
겨울 강 55 눈 온 아침 56 딥퍼플 57 분홍의 말 58 이상한 독서 60 도서관이 따라왔다 61 제주 고인돌 62 귀뚜라미 63 물영아리 64 고양이를 위하여 65 휘청 66 가을이 가을에게 67 숫자공동체 68 토르소 69 딱따구리의 시 70 겨울 관음사 71 겨울에는 길이 더 잘 보인다 72

제4부
난해한 아침 75 조용한 말 76 욕의 사회학 77 호모 사케르 78 목이버섯 79 고전적 편집 80 경의선 81 숟가락을 드는 봄 82 아주 특별한 편지봉투 84 물의 안쪽 85 촛불의 미학 86 진도 87 업사이드 다운 88 소쩍새 운다 89 사월, 광장으로 90 밥 짓는 사월 92

해설 | 생활의 터전인 동시에 역사의 현장인 곳에서 93
이승하(시인·중앙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