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바쁜 마음도 쉬어 가는 라오스 여행기
- 저자/역자
- 김향미 / 양학용 [공]글·사진
- 펴낸곳
- 좋은생각사람들
- 발행년도
- 2011
- 형태사항
- 287p.: 20cm
- ISBN
- 9788991934986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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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 JG0000000847 | - |
- 등록번호
- JG0000000847
- 상태/반납예정일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북카페
책 소개
캠퍼스 커플로 만난 김향미, 양학용은 결혼한 지 10년 만에 모든 것을 멈추고 967일 동안 세계를 누비며 넓은 세상을 친구로 만들었다. 이 이야기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뒤, 이들은 단숨에 프리랜서 여행 작가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날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꿈꾸며 제주도에 터를 잡았다. 바쁜 도시 생활과 이별을 하고, 작게나마 텃밭을 가꾸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는 동안 양학용은 제주교육대학에 입학해 늦깎이 대학생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현실에 뿌리 내린 지 4년이 흐른 어느 날, 한 달간의 꿀맛 같은 휴가가 주어졌다. 그들이 이번에 떠난 나라는 라오스.
그 달콤한 시간을 담아낸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에는 라오스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감동적이고 때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맛깔스러운 글 솜씨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여행 에세이이다.
행복의 기준을 바꿔 놓은 여행
라오스는 지난 2008년 《뉴욕 타임스》에서 선정한 ‘꼭 가 봐야 할 나라 1위’로 뽑힌 매력적인 곳이다. 비록 경제 수준은 낮지만, 행복지수는 상위권을 달리는 라오스는 행복을 가장 든든한 재산으로 삼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다. 라오스 사람들은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 내지 않는다. 잘 차려입고 많은 돈을 쓰는 여행자들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들 법도 하건만, 그들은 어떤 원망도 없다. 오히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많은 것을 욕망하지 않기에 행복한 사람들. 그런 라오스에서 저자들은 세계를 여행할 때 느끼지 못했던 기쁨이 마음 가득 충만했다.
사람을 만나려면 라오스로 가라
라오스에서의 한 달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었다. 아침이면 빵과 열대 과일로 배를 채우고 걷다가, 더워서 지치면 그늘을 찾아 낮잠을 자거나 카페에서 냉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황톳빛 강물에 붉은 노을이 드리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시속 4킬로미터의 속도로 천천히 걸으며 낯선 이방인에게 아무런 경계심도, 조금의 이해득실도 없이 밝고 싱싱한 미소를 보여 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때론 눈이 마주치면 “사바이디~.” 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 때문에 인사만으로도 배가 부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관광하려면 태국으로, 유적지를 보려면 미얀마로, 사람을 만나려면 라오스로 가라.”는 말도 있다.
많은 것을 손에 쥐고 살아가지만 뭔가 공허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가슴 한편이 쓸쓸해질 때, 라오스 사람들과의 따뜻한 만남은 지친 현대인에게 기쁨을 선물할 것이다.
친절한 나라 라오스가 주는 책 속의 선물
이 책에서 그린 라오스처럼, 책의 구성 또한 실용성을 더해 친절하게 엮었다. 첫째, 가이드북 못지않게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각 부가 시작될 때마다 여행 경로를 표시한 지도를 수록해 실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겉표지 뒷면에 라오스 전체 지도와 여행 핵심 정보들을 실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했다.
둘째, 입출국하며 경유한 베트남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아직까지 직항 항공편이 없어 불편하지만, 한편으론 4면이 육지와 인접해 있어 주변 나라를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은 라오스 여행의 큰 장점이다. 이 책을 통해 두 나라 이야기를 동시에 읽는 재미는 물론, 라오스를 여행하는 코스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라오스가 고맙다
떠난 이유를 알게 해 준 사람들
1. 이런 한국 사람 처음이라고요?
2.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3. 단순해지기 그리고 두려워 말기
Photo essay. 시클로
4. 해 질 녘 강가에 가면 알게 될 거야
5. 길 위에서 여행자가 행복할 때
6. 나의 시간이 나의 것이 아니라면
7. 언덕 위 사원에서
3. 단순해지기 그리고 두려워 말기
Photo essay. 엽서 이야기 1
느릿느릿한 삶에 행복을 수놓는 사람들
8. 싱싱한 물빛을 닮은 그 사람
9. 열대의 섬에 밤이 오면
Photo essay. 안녕, 시판돈
10. 내게도 '사바이디'가 있다
Photo essay. 흥정의 달인
11. 달이 걸린 땅에서 다리가 아프도록
12. 국경놀이
13. 떠나온 날의 일상
Photo essay. 인연
Photo essay. 마술
순수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
14. 게으를 수 있는 자유
15. 시속 4킬로미터의 세상
16. 외로운 여행자, 미스터 리
Photo essay. 여행자
17. 어린 호박순을 사라고요?
18. 라오스에서 비
19. 그날 하루, 시간이 멈춘 골목길에서
20. 돌고 도는 대나무 밥통
Photo essay. 강가에서
Photo essay. 엽서 이야기2
그들이 있기에 사랑스러운 라오스
21.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
22. 두 가지의 미스터리
Photo essay. 풋사랑
23.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여행이 끝나 가는 것을 느낄 때
24. 리얼 베트남에서 만난 해적
25. 여행이란 삶의 속도가 주는 다름
Photo essay. 커플
Photo essay. 귀로
에필로그. 다시 한 번 라오스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