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에 거주하는 수원시민입니다.
오늘 오전에 제주시 오라동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였다며 제 인적사항을 다 알고 계신 분으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 전화번호와 주소를 어떻게 아셨냐고 의심했더니 그분이 택배송장이 붙어있는 택배 빈 박스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고, 택배박스를 확인한 결과 2016년 6월에 제가 배도라지즙을 주문해서 받은 택배박스로 확인했습니다. 제 불찰로 택배송장의 개인정보를 제거하지 못하고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린 3년이나 지난 박스가 어떻게 제주도까지 가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정말 너무 이해도 되지 않고 황당했습니다.
더욱이 낮선 사람이 제 주소와 전화번호를 다 알고 연락을 했다는 사실이 두렵고 불안해서 오라동 주민센터에 연락을 했고 담당자에게 저의 이런 사항을 말씀드리고 제에게 연락하신 분의 연락처를 알려 드리고 그런 사실이 있는지 확인을 부탁드렸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의 난처한 사항을 열심히 들어 주시고 그분한테 연락까지 하셔서 사실 확인까지 해 주셨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그분이 제 인적사항이 적힌 택배 송장을 파기해 주신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런 제마음을 담당자분이 어떻게 아셨는지 먼저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제 정보를 파기해 주신다고 하셔서 얼마나 고맙고 안심이 되었는 지 모릅니다. 그리고 오후에 잘 파기했다는 확인 전화까지 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당장 달려가서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 드리고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은데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업무로 너무 바쁠실텐데 이렇게 저의 불편한 마음마저 헤아려 수고해주신 두 분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제주도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