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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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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제주들불축제는 화산섬 제주 생성의 근원인 불에서 유래한다. 화산섬 제주의 불은 한라산을 낳고 삼백예순여덟 오름을 길러 냈으며 탐라 천년의 역사와 제주 선인들의 삶의 동력이 되어 왔다.

‘방애불(들불)’은 제주 선인들이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해 온 역사의 산물이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들어 농사를 일구는 등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어왔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되었다. 당시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수복강녕과 풍요, 액운 타파 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애월읍 어음, 구좌읍 덕천을 거쳐 4회부터 이곳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들불을 놓았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제주 중산간을 붉게 물들이며 피어난 들불은 제주관광의 꽃이 되었다.

먼동이 트는 아침, 찬란히 빛나는 샛별의 기운을 머금은 이곳 새별오름에 매해 경칩절이면 탐라개국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는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온갖 궂은 액을 다 태워 없애고 한 해 동안의 무사안녕과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한다.

2018년에 이르러 고경실 제주시장은 그 전통의 맥을 이어 명실공히 제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세계인의 사랑받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제주들불축제에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축제를 개최한 역사가 어느덧 성년에 이르러 생명, 평화, 만사형통을 기원하고 그 기운이 온 누리로 번져 나가길 바라는 제주 시민 모두의 뜻을 모아 제주들불축제의 유래를 여기에 밝혀둔다.

제주들불축제 특징
  • 제주 전통 목축문화(방애)를 테마로 한 문화관광축제
  •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관광축제
    •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지역육성축제(2001~), 유망축제(2006~2014), 우수축제(2015~2018), 최우수축제(2019), 문화관광축제(2020~2021)
  • 불을 주제로 산(새별오름) 전체를 태우는 세계에서 유일한 축제
  • 국제문화교류 축제(중국 계림· 래주시, 일본 산다시, 미국 샌타로사시 등)
  • 오름 본래의 모습을 보존하고 가을 억새꽃을 선물하는 축제
  • 50만 제주시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시민화합 축제
  •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먹을거리가 풍부한 축제
  • 기반시설이 잘되어 있는 안전한 축제
  •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축제
  •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관광명소 새별오름

제주들불축제 마스코트, 부리부리(Buri Buri), 마스코트 이름 “부리부리” 는 원초적인 이미지인 “불” 을 심플하면서 연상하기 쉽도록 표현한 것임

부리부리 캐릭터 설명
  • 디자인은 신세대적인 서양적 이미지와 한국적인 친근함을 접목시켜 다른 마스코트와 차별화
  • 전반적으로 밝고 귀엽고 활기찬 모습을 연출해 내는데 초점을 두었으며 주색상도 불의 따뜻함과 순수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만들어 나가자는 뜻에서 빨간색과 흰색(살색)을 사용
  • 얼굴형태는 둥근 정월대보름을 형상화하였고 가운데 머리부분은 불이 타오르는 모습을 연출하였으며 색상은 한국인과 어울리는 색동이미지를 나타내어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표현
  • 다리부분은 들불과 정월대보름달이 있는 밤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 어두운 회색을 사용

제주들불 이야기

아주 먼 옛날,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크고 힘이 센 설문대할망이 섬(제주도) 하나를 만들어 한가운데 있는 한라산 북녘기슭 삼성혈에서 섬을 지킬 삼신인이 솟아나도록 하였다. 삼신인은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로 오곡의 씨앗과 함께 목함을 타고 온 동해 벽랑국의 세 공주와 가정을 이루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모자람이 없으니 게을러졌고, 겨울이 되어 식량이 부족해지자 잘못을 뉘우치려 신에게 고사를 지내기로 하였다. 삼신인은 삼성혈에서 가져온 불씨를 피우고 간절히 기원하는데, 그만 큰 바람이 일어 들판과 땅을 태우고 말았다.

봄이 되자 불태워진 곳에서의 곡식들이 아무런 병충해 없이 무럭무럭 자랐음을 알게 되고는, 해마다 고사를 지내고 농사짓는 땅과 들판에 불을 놓으며 부지런히 일했다. 덕분에 섬은 오래도록 평안했다.

후손들은 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봄이 되면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비는 기원제와 함께 들판 이 곳 저 곳, 이 오름 저 오름에 불을 놓았고, 그렇게 대대로 내려오던 풍습이 축제로 승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